중·러 유엔대사 만난 박진 “안보리 단합해 북핵 대응해야”
朴 “중·러도 北 핵실험에 우려”
뉴욕 유엔대표부에 유엔대사 초청
韓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협조 당부
한반도 문제 관련 안보리 이사국 초청 오찬 간담회에는 박진 장관·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조현우 국제안보대사를 비롯한 안보리 상임·비상임 이사국 대사들이 대부분 참석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은 대사가 아닌 차석대사가 참석했다. 워싱턴을 방문중인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를 대신해 로버트 우드 미국차석대사가 참석했고, 중국에서도 다이 빙 중국차석대사가 참석했다.
박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으로 인한 현재의 한반도 정세를 직접 설명했다”며 “안보리가 조속히 단결해 북한의 도발에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북한의 역대급 미사일 도발에도 중국과 러시아가 비토권을 행사하면서 대북제재에 있어서 안보리가 제 구실을 못하고 있는 것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장관은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도 현 상황에 대해, 특히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시각차는 좀 있지만 대화와 외교를 통한 해결을 중시하는 입장”이라면서 “우리도 북한과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어디서든 만날 수 있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공감대가 형상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저녁 주유엔 한국대표부에서 열린 유엔 2024∼2025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한 리셉션에서 박 장관은 유엔 회원국 대표단 및 유엔 사무국 고위인사 등 150여명을 초대해 한국에 대한 지지를 독려했다. 오찬에 불참했던 장쥔 주유엔중국대사는 리셉션에 참석해 박 장관과 별도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박 장관은 이날 리셉션장에서 한국과 유엔간의 인연을 소개하며 “한국이 비상임이사국으로 당선될 경우 지속가능한 평화 달성, 비확산, 신흥안보 위협 대응, 안보리 효과성 제고 등을 중점의제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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