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 살 곳까지…종합선물세트로 ‘청년 유입’ 꾀하는 음성군
충북 음성군이 청년 유입을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한다.
음성군은 올해 상반기 음성군 청년지원센터를 개소하는 등 다양한 청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음성군은 다음달 말 금왕읍에 들어서는 청년지원센터를 통해 청년 취·창업 지원, 청년 심리상담 등 문화·복지 지원, 청년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지원센터 운영은 충북기업진흥원이 맡는다. 이 곳에는 기업진흥원 직원 3명이 상주할 예정이다.
청년창업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청년 고용 활성화를 위해 면접 응시 시 연 최대 3회 총 15만원을 지원하는 청년면접수당 지원사업과 개소당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창업지원금은 주류, 도매업 , 부동산중개업소 등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음성군은 미취업 청년을 채용할 경우 기업에 인건비를 지원하고 취업 청년에게는 주거교통비를 내주는 혁신기업 청년채용 지원사업도 시행한다.
청년들의 주거 부담 덜어주기에도 나선다. 오는 8월부터 중위소득 150% 이하 청년들에게 월세를 15만원씩 최대 12개월간 지원한다. 또 청년과 신혼부부 대상으로 주택자금 대출잔액 중 3%(최대 300만원)를 지원하는 신혼부부 주택자금 대출잔액 지원사업, 월 20만원 월세를 지원하는 국토교통부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사업도 추진 중이다.
행복주택과 임대주택도 잇따라 들어선다. 음성에는 올해부터 3년간 총 2000여가구가 공급되는데 이 중 일부를 청년들에게 우선 분양할 계획이다.
음성군은 2021년 ‘음성군 청년 기본조례’를 제정하고 지난해 2월에는 청년정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음성군이 다양한 청년 지원 사업을 펼치는 이유는 인구가 계속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2013년 음성군 인구는 9만3505명이었다. 이후 혁신도시 조성 전후인 2016~2017년에는 9만7000여명으로 늘었지만 지난해 말 기준 음성군 인구는 9만2058명으로 다시 떨어졌다.
음성군 관계자는 “미래를 위해 청년들을 음성에 유입시키고 정착시켜야 한다”며 “청년과 지역이 상생하는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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