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지성 호우 잡는다…기상청, 8배 이상 더 촘촘하게 관측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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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작년 여름철 중부와 남부의 강수량 차이가 458mm에 달하는 등 기후 변화에 따른 국지적이고 집중적인 기상현상이 갈수록 잦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오는 2026년까지 슈퍼컴 사양을 높이고 소프트웨어 기술을 직접 개발해 날씨 관측과 분석 범위를 8배 이상 잘게 쪼게 한시간 당 100mm 이상 쏟아지는 국지성 호우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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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정부 '기후변화 대비 재난관리체계 개선 대책' 발표
기후환경 변화에 따라 시간당 100mm 이상 강한 비가 쏟아지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작년에는 이런 강한 비가 13회 이상 내려 평년 4.3회의 3배를 넘었다. 강남역 폭우 등이 대표적이다.
행정안전부가 2일 기후변화 대비 범정부 재난관리체계 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기상, 홍수 등의 예측 정확성 향상을 위해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재해 위험 지역에 대한 정보를 연계해 점검과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위험 기상상황 감시를 위한 기상관측장비를 확충하고 국지적 호우 예보정확도 향상을 위한 수치예보기술을 2026년까지 개발하기로 했다.
기상청은 현재 운용중인 슈퍼컴5호기의 사양을 높이거나 양자컴퓨팅 기술 도입을 검토하는 한편 2020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현재 일부 운용하고 있는 수치예보 소프트웨어를 2026년까지 고도화해 본격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격자형 날씨 관측분석 예보 범위가 현재보다 8배 이상 더 세밀해진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비와 기술 개발로 성근 날씨 관측예보 그물망을 더 촘촘하게 짜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인공지능을 활용해 하천 본류와 지류를 아우르는 홍수예보체계를 구축하고 하천범람지도와 도시침수지도 등을 구축 보완해 세밀하게 홍수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홍수 예보를 현행 3시간 전에서 6시간 전 예보로 앞당기로 홍수예보 75개 지점도 233개 지점 예보로 확대한다.
집중호우에 따라 위험등급이 변화하는 실시간 산사태위험지도를 구축하고 산사태 취약 관리지역도 확대해 점검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대심도빗물터널 등 재해예방 기반을 확충을 위해 강남역 일대에 3500억원, 광화문 일대 2500억원 등이 투입된다.
침수 등 재해에 취약한 반지하 주택 및 지하공간에 대한 실태를 조사해 주거 상향 지원 등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이주가 어려운 경우 침수방지시설 등의 설치를 지원한다.
또 재난안전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구축하고 긴급재난문자 발송 권한을 확대해 보다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난을 최소화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 등을 활용해 사전 예측과 예방능력을 강화하고 정보공유 강화 등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는 재난관리체계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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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권혁주 기자 hjkwon205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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