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서 에너지 효율 높이는 '모니터링 플랫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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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장에서 에너지 효율을 향상하거나 절약할 수 있는 선도기술이 개발됐다.
이일우 ETRI 산업에너지융합연구본부장은 "이번 펨스 표준 플랫폼에는 에너지, ICT, 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기술이 융합됐다"며 "향후 생태계·사업화 전반을 아우르는 상용 펨스 플랫폼 고도화와 연계모델 개발에 더욱 집중해 에너지 효율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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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장에서 에너지 효율을 향상하거나 절약할 수 있는 선도기술이 개발됐다. 탄소배출 저감과 제조기업의 ESG(사회·환경·지배구조) 경영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의 전 주기를 지원할 수 있는 개방·확장형 표준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펨스(FEMS)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공장의 에너지 활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분석,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탄소규제가 미래 제조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펨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국내 제조기업에서 도입이 미흡하다.
연구팀이 개발한 펨스 표준 플랫폼은 국내 제조기업이 쉽게 적용·활용이 가능하고 기능도 국내에서 가장 많다. 사업장별 에너지관리 형태에 맞도록 배포형, 기본형, 고급형, 전문형, 연계형 등 5가지 확산모델도 있다. ETRI의 펨스 표준 플랫폼을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은 에너지관리 범위에 따라 확산모델을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
ETRI는 5개의 확산모델별로 전자부품 제조사부터 건강식품 제조사까지 주요 공장의 10여 개 실증사이트를 구축해 개발된 플랫폼의 기술검증을 진행해왔다.
또 연구팀은 펨스의 보급과 확산을 위해 국내·외 표준화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국제 환경·기후변화 표준 연구 그룹(SG5)에 표준화 신규아이템으로 승인받았다.
플랫폼 개발에는 ETRI의 무선 네트워킹, 에지 게이트웨이 기술, 실시간 시계열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데이터 연동 기술, 열에너지 관리 기술,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을 통한 각종 에너지 데이터 상관성 분석, 에너지 낭비 요인 분석 기술 등이 활용됐다.
이일우 ETRI 산업에너지융합연구본부장은 “이번 펨스 표준 플랫폼에는 에너지, ICT, 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기술이 융합됐다"며 "향후 생태계·사업화 전반을 아우르는 상용 펨스 플랫폼 고도화와 연계모델 개발에 더욱 집중해 에너지 효율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윤영혜 기자 yy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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