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수행' 장관 태웠던 흰색 제네시스 G90…이미 UAE 의전차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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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방문 기간 동안 우리측 장관들이 이용한 차량은 '제네시스 G90'이었다.
아랍에미리트 정부가 이미 제네시스 G90을 공식 의전차량으로 도입해 사용 중이었으니 자연스러울 법도 했지만 사실 이번에 장관들이 탔던 차량은 아랍에미리트 정부가 도입했던 그 G90이 아니었다.
지난달 한국의 대통령을 국빈으로 초청한 만큼 당초 아랍에미리트 정부는 한국 측 인사들에 이 제네시스 G90 의전차량을 제공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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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독일 3사車 이어 공식 의전차량 도입…이번엔 보유 3세대 대신 '4세대'로 제공
(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 =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방문 기간 동안 우리측 장관들이 이용한 차량은 '제네시스 G90'이었다.
아랍에미리트 정부가 이미 제네시스 G90을 공식 의전차량으로 도입해 사용 중이었으니 자연스러울 법도 했지만 사실 이번에 장관들이 탔던 차량은 아랍에미리트 정부가 도입했던 그 G90이 아니었다. 어떻게 된 일일까.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 정부는 지난 2020년 제네시스 G90를 공식 의전차량으로 선정하고 2년에 걸쳐 총 7대를 구입했다.
이전까지 외빈 의전차량으로 사용하던 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럭셔리 3사의 대형 세단에 더해 제네시스 G90이 4번째 럭셔리 의전차량으로 합류한 순간이었다.
지난달 한국의 대통령을 국빈으로 초청한 만큼 당초 아랍에미리트 정부는 한국 측 인사들에 이 제네시스 G90 의전차량을 제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아랍에미리트 정부는 현재 보유 중인 G90이 2018년 출시된 3세대 모델(프로젝트명 HI)이고, 4세대 신모델(프로젝트명 RS4)이 2021년 12월 이미 출시됐다는 점 때문에 마음이 쓰였다고 한다.
이에 국빈 의전에 제네시스 최신 모델을 투입하기로 하고, 급하게 제네시스 아중동권역본부(GMEA)와 협의해 제네시스 G90 신모델 5대를 대여해 우리 정부 측 인사들을 위한 의전차량으로 제공했다는 것이다.
한편 G90 의전차량들은 아랍에미리트의 프로토콜에 맞춰 모두 흰색으로 랩핑됐다. 아랍에미리트는 가장 중요한 인물의 차량을 제외한 나머지 수행원들의 의전차량은 흰색을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흰색은 아랍에미리트 국기에 사용된 4가지 색 중 하나로, 현지에서는 흰색을 '다른 이와 나를 구별해 주는 색', '럭셔리한 색'으로 여겨 외빈 의전차량을 흰색으로 한다.
태양광을 흡수하는 어두운 색보다는 태양광을 반사하는 밝은 색을 선호하는 측면도 있다. 아랍에미리트뿐 아니라 중동 지역에서는 전통적으로 흰색 차량의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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