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과학산업진흥원 인권경영 '미흡'

윤평호 기자,박하늘 기자 2023. 2. 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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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가 전략산업 발굴과 기업 지원 등을 위해 설립한 천안과학사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의 인권경영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경영평가에서 윤리경영에 더욱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된 가운데 언론보도로 원장의 직장 내 갑질과 성희롱 의혹이 불거진 뒤 원장 행적을 둘러싼 부적절 논란도 지속되고 있다.

경영평가 결과 진흥원은 인권경영 실적이 전반적으로 미흡하기 때문에 인권경영을 위한 기본적인 전략과 세부과제 등을 도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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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경영평가결과, 인권경영 실적 미흡 지적
5일 근무 중 1일 서울서 업무 수행 등 원장 행적 부적절 논란
천안과학산업진흥원 전경 모습. 사진=천안시 제공

[천안]천안시가 전략산업 발굴과 기업 지원 등을 위해 설립한 천안과학사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의 인권경영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경영평가에서 윤리경영에 더욱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된 가운데 언론보도로 원장의 직장 내 갑질과 성희롱 의혹이 불거진 뒤 원장 행적을 둘러싼 부적절 논란도 지속되고 있다.

2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해 외부 용역을 통해 진흥원 경영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결과 진흥원은 80.14점으로 '다' 등급을 받았다. 미흡한 점으로는 기관 구성원 의견을 안정적으로 수렴하기 위한 의사소통 및 협업체계와 고객 및 외부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을 위한 안정적인 협업체계 미구축이 뽑혔다. 특히 인권경영 실현을 위한 기관장 및 구성원들의 종합적인 노력이 제시되지 않고 일자리 질 제고를 위한 노력 실적이 미흡한 점도 도마에 올랐다.

경영평가 결과 진흥원은 인권경영 실적이 전반적으로 미흡하기 때문에 인권경영을 위한 기본적인 전략과 세부과제 등을 도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됐다.

A원장 행태 논란은 이어졌다. 자신을 진흥원 직원이라고 소개한 B씨는 A원장의 행적에 대한 SNS 화면 갈무리를 최근 대전일보에 제보했다. SNS화면에는 원장이 5일 근무 중 하루는 본인이 회장을 맡고 있는 종교인단체 참석을 위해 출근을 하지 않았으며 주중 조기퇴근, 직원에게 출·퇴근 운전 지시, 업무시간 중 과다한 유튜브 시청 등의 주장이 담겼다.

A원장은 "애초부터 주 5일 중 하루는 기업인들 미팅 등 서울에서 업무를 처리하기로 되어 있다"며 "종교인단체 일은 30분 내지 한시간 정도 봤지만 지금은 부회장이 대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 직원 운전 지시는 "한 사람을 지정해 전철역 까지 10분 거리를 관용차로 운행토록 한 것"며 유튜브 시청은 반도체 등 각 산업분야 최신 전문 정보를 직원들이 유튜브로도 접하도록 한 것이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조기 퇴근은 조기 출근에 따른 조치라고 덧붙였다.

천안시 관계자는 "원장은 사의표명을 했고 이 부분에 대해서 규정에 따른 조사결과에 따라 조치하겠다"며 "앞으로 유사사례 없도록 조치하고 자체 진단과 분석을 진행해 쇄신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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