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예측 정확성 높이고 강남역·광화문에 대심도 빗물터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행정안전부는 기후변화로 재난의 규모가 확대되고 양태가 다양화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기후변화 대비 재난관리체계 개선 대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통해 ▲ 기상·홍수 예측 역량 제고 ▲ 재해 예방 인프라 확충 ▲ 재해취약주택 및 지하공간 침수 방지 ▲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 ▲ 피해회복 지원 강화 등 재난관리체계 개선대책의 5대 추진전략을 확정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행정안전부는 기후변화로 재난의 규모가 확대되고 양태가 다양화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기후변화 대비 재난관리체계 개선 대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행안부는 지난해 집중호우와 태풍 '힌남노'로 수도권 및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반지하 주택·지하주차장 침수 인명 사고 등이 발생한 이후 환경부, 국토교통부, 산림청, 기상청 등 12개 기관과 함께 범부처 추진단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 기상·홍수 예측 역량 제고 ▲ 재해 예방 인프라 확충 ▲ 재해취약주택 및 지하공간 침수 방지 ▲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 ▲ 피해회복 지원 강화 등 재난관리체계 개선대책의 5대 추진전략을 확정했다.
정부는 기상관측장비를 확충하고 국지적 호우 예보정확도 향상을 위해 수치예보기술을 2026년까지 개발해 목표 해상도를 가로세로 8㎞에서 1㎞로 높일 계획이다.
또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하천 본류와 지류를 아우르는 홍수예보체계를 구축한다. 예보 지점을 75곳에서 223곳으로 확대하고 기존(3시간 전)보다 빠르게 6시간 전에 예보한다. 올해 서울 도림천과 포항 냉천에서 시범운영하고 내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하천범람지도, 도시침수지도 등을 구축·보완하며 가칭 AI 도시침수예보센터를 설치 운영한다.
소하천 인근 주민의 신속한 대피를 위해 올해 440곳에서 수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다.
아울러 산사태 예측정보 제공 시간을 '최대 12시간 전'에서 '최대 48시간 전'으로 앞당기고 실시간 산사태위험지도를 구축한다.
정부는 대심도빗물터널 등 재해 예방 인프라 확충 투자도 대폭 늘린다. 방재성능목표 및 시설물별 설계기준을 상향해 극한 기후에 대비한다.
2027년까지 서울 강남역과 광화문에 대심도빗물터널을 설치하고 도림천에 지하방수로를 건설하기 위해 총 9천억원을 투입한다. 경기 광명 목감천 강변저류지 조성과 경북 포항 냉천 항사댐 건설도 추진한다.
비탈면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을 설치하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침수취약도로 자동차단시설도 올해 90곳에 구축한다.
정부는 반지하, 쪽방 등 거주자가 공공·민간 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재해취약주택은 매입해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하고, 지하·반지하 공간은 공동체(커뮤니티) 시설로 이용할 수 있도록 용도를 변경한다.
또한 수방기준 적용 대상을 확대하고 기존 공동주택에 대한 침수방지시설(물막이판) 설치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재난정보 공유 강화, 매뉴얼 개선 등도 추진한다.
내비게이션 도로 통제상황 안내는 기존 고속도로·국도 중심에서 지방도, 도심지 도로 통제 정보도 추가한다.
극단적 폭우 상황에는 기상청이 긴급재난문자를 직접 발송할 계획이다.
매뉴얼은 일선기관의 주요 조치사항과 주민대피와 관련된 조치사항을 세분화하고 디지털·모바일화한다.
이 밖에 정부는 피해주택 복구비 상향 등 재해취약지역과 경제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난을 최소화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 등을 활용해 사전 예측·예방 능력을 강화하고, 정보공유 강화 등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는 재난관리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ykim@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돌덩이 넣고 피해자 행세까지 했지만…부메랑 된 '시신 유기' | 연합뉴스
- 베트남 여성, 전신 레깅스 입고 경복궁서 요가…SNS서 논란 | 연합뉴스
- '독버섯' 오재원 방치한 결과는 '대리처방' 무더기 전력 누수 | 연합뉴스
- 한밤중 한라산서 4t 무게 자연석 훔치려다 등산로에 떨어뜨려 | 연합뉴스
- 백종원, 통영 해산물 축제 불편에 사과…"교훈 삼겠다" | 연합뉴스
- '프로포폴 상습 투약' 강남 병원장 수사…아내도 중독으로 숨져 | 연합뉴스
- 스스로 넘어진 음주 오토바이에 뺑소니 오인신고 소동(종합) | 연합뉴스
- '병력난' 호주군, 장기복무 결정 시 4천500만원 일시불 보너스 | 연합뉴스
- [삶-특집] "정규직-비정규직 다니는 길 가로등 밝기 마저 차이 있었다"(종합) | 연합뉴스
- 땅속 송유관 드릴로 구멍 내 석유 180L 훔친 일당 최대 징역6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