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민주노총 경인본부 압수수색…채용 강요 등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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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노조 불법행위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민주노총 건설노조 경인본부를 압수수색하며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오늘(2일) 오전 9시 반쯤부터 오후 1시쯤까지 약 3시간 반 동안 인천시 부평구 민주노총 건설노조 경인본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달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서울경기북부건설지부와 산하 사무실 5곳과 한국노총 산하 한국연합건설산업 노동조합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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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노조 불법행위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민주노총 건설노조 경인본부를 압수수색하며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오늘(2일) 오전 9시 반쯤부터 오후 1시쯤까지 약 3시간 반 동안 인천시 부평구 민주노총 건설노조 경인본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건설노조 사무실 컴퓨터와 차량을 압수수색하는 동시에 노조 간부 자택에도 찾아가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노조가 건설사를 상대로 조합원 채용을 강요한 혐의로 노조 간부급 5명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 간부급 노조원들이 지난해 10월 인천 영종도 LH 주택 공사현장에서 임금·단체협상을 진행할 때 조합원 채용을 강요하며 협박한 것으로 보고 공동강요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산별노조를 비롯해 전국 건설노조를 대상으로 불법행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달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서울경기북부건설지부와 산하 사무실 5곳과 한국노총 산하 한국연합건설산업 노동조합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민주노총은 경찰이 헌법에 보장된 정당한 노조 활동을 불법으로 몰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인천본부 관계자는 "경찰은 고용불안이 계속되며 노동법이 지켜지지 않는 건설 현장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또 오늘 오후 인천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당한 노조 활동을 탄압하는 윤석열 정부와, 부당한 공권력을 휘두르는 인천 경찰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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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writt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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