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근로 취약계층 위한 ‘서울형 유급병가’ 신청 접수

소득 공백 걱정 없이 입원과 외래진료 등 받을 수 있어

광진구청사 광진구청 전경. 광진구청 제공.

서울 광진구가 유급휴가가 없어 아파도 치료받지 못하는 일용직과 특수형태근로 종사자를 위해 ‘서울형 유급병가’ 신청을 받는다고 2일 밝혔다.

서울형 유급병가는 다치거나 아파도 생계 때문에 병원 방문을 미루는 근로 취약계층에게 일하지 못하는 기간 생활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는 올해 서울시 생활임금에 해당하는 8만9250 원을 일 급여로 지급하고, 연 최대 124만9500원까지 지원한다. 지난해 대비 연 4만3820 원을 더 받게 된다. 유급병가 신청 가능일은 최대 14일이다. 입원했을 때는 13일(외래진료 3일 포함), 건강검진은 1일 치를 지원한다.

신청 대상은 광진구에 주민등록을 둔 국민건강보험 지역가입자다. 다만 미용과 성형, 출산 등 치료목적이 아닌 입원할 수 없다. 국민기초생활보장과 서울형 기초보장, 긴급복지 등의 수혜자는 제외된다.

희망자는 전화 상담 후 거주지 동 주민센터 혹은 광진구보건소에 방문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보건정책과(02-450-1968)로 문의하면 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근로자들이 마음 놓고 치료받아 경제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유급병가 접수처를 운영하고 있다"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