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킹] 김준일 "이준석 당 대표 만든 선수들, 천하람 쪽으로 이동...김기현 대세론 꺾여"

이은지 입력 2023. 2. 2. 11:15 수정 2023. 2. 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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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방송일시 : 2023년 2월 2일 (목요일)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여론뚱탑!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김준일 뉴스톱 수석 에디터, 두 분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이하 배종찬): 안녕하십니까.

◈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이하 김준일): 안녕하세요.

◇ 박지훈: 물가가 진짜 많이 오르긴 많이 오른 것 같아요.

◆ 배종찬: 너무 많이 올랐습니다. 그러니까 같은 거리에 체감적으로 한 2천 원 정도. 보통은 1만 원 하던 요금이 택시 요금이 1만 2천 원 정도 된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박지훈: 난방비 34%, 전기요금 30%, 가스요금 36%. 다 지금 물가가 지금 오르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 배종찬: 지금 출연료만 안 오르고 다 올라요.

◇ 박지훈: 예, 제가 어떻게 해드릴 수가 없어서.

◈ 김준일: 여기 난방 좀 더 해야 되겠어요. 지금 좀 싸해졌어요.

◇ 박지훈: 본격적인 이야기하기 전에 천하람 위원장이 당 대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 김준일: 어제 장성철 소장도 얘기했었고.

◇ 박지훈: 전혀 상상을 못 했습니다. 천하람 변호사는 자주 보다 보니까, 저는 '최재형 의원을 얘기하나' 이렇게 속으로 그냥 생각을 했었는데.

◈ 김준일: '중량감 있는 개혁보수 인사'다.

◇ 박지훈: 그래서 중량감은 나이 이런 거인 줄 알았는데 몸무게를 얘기할지는 꿈에도 몰랐습니다.

◈ 김준일: 정치평론계의 중량감 하면 원래 배종찬이었거든요. 그데 또 국민의힘의.

◇ 박지훈: '묵직한 중량감이 있는 후보가 나올 거다'고 해서 중량감이 있으면 정치를 오래 한 사람이고 그래서 그래도 최재형 정도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했는데.

◈ 김준일: 제가 어제 저녁 8시쯤에 전화 통화를 했어요. 문자를 주고 그랬는데. '순천에 내려가는 길이다'. 왜 내려가는 길이냐고 하니까 와이프, 아내한테 허락을 득하기 위해. 그러니까 가족한테도 허락을 안 받고 출마 선언을 한 거예요. 그 정도로 긴박했는데. 사실 타이밍은 굉장히 좋아요. 왜 좋냐면 어쨌든 유승민 전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고. 그래서 지금 소위 말하는 개혁 보수 성향의 당심, 당원들이 '누구 찍어야 되지?'

◇ 박지훈: 없어요. 없어요.

◈ 김준일: 그러니까 '김기현 의원은 싫어'. 약간 개혁보수 성향이 있잖아요, 친이준석계는. 그런데 안철수도 별로야, 약간. 그럼 이렇게 해서 막 자기들끼리 이번에 포기를 해야 하냐, 누구를 찍어야 하냐, 이렇게 커뮤니티 보면 막 이러고 있는데 어제 천하람 딱 나온다는 얘기를 듣고 환영일색. 천하람 찍겠다. 천하람이 정치 좀 바꿔봐라, 이런 것들이 지금 계속 나오고 있더라고요.

◇ 박지훈: 시사평론계의 묵직한 배종찬 소장님? 이준석의 그림으로 봐야 됩니까, 이거?

◆ 배종찬: 그렇게 인식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김용태 전 최고위원도 출사표를 던지면서, 그러니까 당 대표에는 천하람. 그다음에 최고위원에는 김용태. 김용태도 홀쭉해 보여도 묵직해요. 묵직합니다. 근육질이에요. 그래서 이준석 MZ세대 근육이라고 봐야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번 3.8 전당대회가 사실상의 대리전이다. 그러니까 '윤심' 대리전, 이준석 '이심' 대리전. '이심윤심'이냐. 이런 식의 전쟁이 벌어지는데. 그런데 한편으로는 또 안철수 의원도 있거든요. 중도 표심 확장성은 나 아니냐. 그래서 말 그대로 주자들의 정체성도 중요한데 천하람도 이른바 'MZ세대 천하를 만들겠다' 그런 의미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과연 당원들의 구성이 상당히 지난 2011년 6월 11일 전당대회하고는 분명히 달라졌거든요. 한 3배 정도 규모도 늘어났고. 물론 영남 그다음에 50대, 60대, 70대 이상의 비율이 많다고 하더라도 그래도 당원들의 속성은 좀 달라졌거든요.

◇ 박지훈: 천하람 위원장이 출마 선언 내일 한다고 하는데. 하면서 전당대회가, 저만 느끼는 건가요? 뭔가 확 재미있어지고 활기가 좀 띈다, 이런 생각도 들어요.

◈ 김준일: 일단 이준석 대표 얘기를 좀 하면, 이준석 대표 재작년이네요, 벌써. 당 대표 선거를 도왔던 선수들이 지금 천하람 쪽에 가서 돕는다. 공보 메시지 관리하고 이런 선수들.

◇ 박지훈: 어쨌든 간에 당 대표로 당선시켰잖아요.

◈ 김준일: 예. 그 선수들이 붙었다는 거. 어차피 조직 세로는 열세일 수밖에 없어요. 현역 의원들이 엄청 지지하는 것도 아니고 그러면 새로운 메시지, 새로운 아젠다 이런 것들을 주로 던질 것이고. 지금 2월 8일-9일에 당원 조사를 여론조사 하거든요. 그니까 일주일 남았어요, 딱. 그리고 내일 기자회견 한다는 거예요. 일주일 안에 얼마나 임팩트 있는 메시지를 낼 것이냐, 이게 중요한데. 저는 4인 컷오프잖아요. 지금 상당히 가능성을 높게 봅니다.

◇ 박지훈: 4명 안에는 들 수 있다?

◈ 김준일: 4명 안에 든 다음에는 그다음에는 어떻게 될지 몰라요. 일단 4명 안에 들 가능성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면 양강은 무조건 들어가죠.

◇ 박지훈: 두 사람, 김기현·안철수는 들어간다고 보고요.

◈ 김준일: 들어가고 그다음에 유력한 게, 지금 황교안 대표예요. 황교안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여론조사를 보면 윤상현 그리고 조경태, 강신업 이 3명보다는 더블 이상 나와요. 그래서 전통적인 강경보수를 딱 했는데, 여기에 천하람이 오면 그동안에 당원 구성을 봤을 때 개혁보수에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는 사람이 대략 추산으로 10%에서 20% 정도다라고 하면 상당히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아요. 그러면 이게 재밌는 게 한 달 동안 레이스를 펼치잖아요. 구도가 상당히 재미있어져요. 그러니까 천하람 후보가 없었을 때는 이를테면 이게 윤심이냐, 아니냐 이런 논쟁으로.

◇ 박지훈: 윤심-비윤심 이렇게 갈 것 같아요.

◈ 김준일: 그리고 면면들이 다 약간 나이 든 분들이잖아요. 전체적으로 오래 정치 한 분들. 근데 이게 전선이 정치 혁신 쪽으로, 당 개혁 혁신 쪽으로 전선이 될 가능성이 있어요. 그러면 김기현 의원이 조금 더 이렇게 구도상 그리고 아젠다상 조금 더 불리해질 가능성. 그리고 결선 투표가 있기 때문에 또 그 이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거든요.

◆ 배종찬: 이 이야기를 안 드릴 수가 없는 게, 재미없어질 뻔했던 전당대회의 재미가 확보됐다. 이 재미의 기운이 불어넣어졌다. 그러니까 성향은 보수라 하더라도 청년 세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것이거든요.

◇ 박지훈: 그렇죠. 2030 세대.

◆ 배종찬: 보면 기성세대의 잔치판이 될 뻔했던 전당대회가 MZ세대로 좀 축이 옮겨 온다. 그러니까 지금 최고위원도 일단 컷오프에서 8명이 가려지는데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도 MZ세대죠. 그리고 김병민 지금 비대위원도 최고위원에 도전한다는 거예요. 그러면 또 MZ세대죠. 그동안 우리가 여론조사 상에서 나왔던 인물인 기성세대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은 또 청년 최고위원에 도전을 하고. 그래서 판이 바뀌면서 저는 영남, 주로 기성세대 위주의 선거판이, 전당대회 판이 MZ세대와 수도권으로 옮겨왔다. 그래서 여성도 중요한 것이 나경원 전 의원이 빠지면서 사실 여성표가 어느 남성 후보를 선택할지도 굉장히 중요해졌거든요. 여기에 김기현 의원이 여성 민방위를 이야기하면서 화끈 달아올랐어요. 또 김연경, 식빵 언니 사진 논란도 있죠. 그런데 이러다 보니까 저는 지난 대선이 '엠여중' 대선이었다면 이번 3.8 전당대회는 '엠여수' 전당대회다.

◇ 박지훈: '수'는 뭡니까?

◆ 배종찬: '수'는 수도권이죠.

◇ 박지훈: 알겠습니다. 그러면 본격적으로 여론조사 결과를 알려주셔야 될 것 같아요. 특히 이제 당심대로 가는 거니까요. 지금 천하람 (결과는) 나오지는 못했습니다. 아직까지 반영을 못했고. 지금 김기현, 안철수 두 사람의 양자 대결. 여론조사 결과 얘기해 주시죠.

◆ 배종찬: 총망라해 드리겠습니다. 그래서 대체로 어느 정도의 지금 수치 결이 나오고 있는지를 분석을 해 드리면 지난 1월 26일-27일, 오늘 소개해 드리는 모든 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갤럽과 세계일보조사에서는 가상 양자 대결 기준으로 오늘 말씀을 드립니다. 분석을 해 드리는데요. 김기현 37.1, 안철수 60.5. 차이가 꽤 납니다. 그다음에 알앤써치와 아시아투데이의 조사 결과는 비슷한 시점입니다. 27일-28일에 김기현 41.2, 안철수 46.6. 비슷한데 수치상으로만 놓고 보면 안철수가 조금 높습니다. 그러네요. 조원씨앤아이0스트레이트뉴스가 28일부터 30일까지인데. 안철수 36.4, 김기현 35.6. 마찬가지로 거의 비슷하면 비슷하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마지막으로 뉴시스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한 조사입니다. 안철수 47.5, 김기현 44.

◇ 박지훈: 전반적으로 안철수 의원이 높네요?

◆ 배종찬: 최근에 실시된 조사를 보면 팽팽하다. 오차 범위 내에 있는데. 불과 한 일주일여 전에 발표가 됐던 결과들은 조금이라도 김기현 의원의 수치가 더 높았는데 지금 최근에 실시된 조사 결과는, 물론 팽팽합니다. 안철수 의원이 조금이라도 수치상으로만 더 높은 겁니다.

◇ 박지훈: 김준일 에디터님, 이게 뭔가 넘어간 겁니까? 아니면 유승민 전 의원 불출마했던 게 또 반영이 된 건가요?

◈ 김준일: 이 여론조사에서는 하나가는 불출마가 반영이 된 거가 있고 나머지는 불출마가 반영 안 돼서 유승민도 들어가 있어요.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보면 유승민 불출마 여부와 상관없이 조금 많이 안철수 후보가 치고 올라왔다라는 거. 지금 오늘 소개한 거 4개 중에 3개가 어쨌든 오차범위 안이든 밖이든 안철수가 이깁니다. 3 대 1로 안철수가 우세해요. 이거를 볼 필요가 있어요. 갤럽 조사가 좀 튑니다. 갤럽 조사 같은 경우에는 김기현 37.1, 안철수 60.5. 그러니까 그니까 이거를 설명을 드릴게요. 이거는 전화 면접 조사예요. 전화 면접 조사고 나머지는 다 ARS입니다. 일반적으로 자동 응답 ARS보다는 전화 면접이 돈도 더 많이 들고요, 조금 더 여론 민심을 실제 잘 반영한다라는 거예요. 왜냐하면 ARS는 고관여층, 내가 이거를 꼭 받아서 내 얘기를 해야 되겠다는 사람들이 받잖아요. 저도 잘 안 받거든요.

◇ 박지훈: 저도 사실은 전화 면접은 못 끊어요. 사람 목소리이기 때문에.

◈ 김준일: 사람 목소리 때문에 못 끊고, '지금 안 되면 제가 언제 또 전화드리면 되겠습니까?' 설득까지 해요.

◇ 박지훈: 그런데 어떻게 안 받습니까. 그런데 ARS는 당장 끊어 버리죠.

◈ 김준일: 그런데 그래서 실제 민심은 더 잘 반영하지만, 당원 선거라는 특수성에서는 ARS가 신뢰도가 더 높아요. 정치 고관여층이고 가가지고 투표까지 하는 사람들의 의지가 담겨 있잖아요. 그러면, 여기에서 보면 다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이라는 거예요. 그리고 실제 저번에도 한 번 말씀드렸지만 당원 지역 비중, 예를 들면 인구는 수도권이 50%인데 실제 당원 비중은 37%고 영남은 25% 되는데, 인구가. 실제 당원 비중은 41%예요. 그러니까 이거는 반영이 안 돼 있거든요, 여기에. 그렇게 본다라면 김기현이 밀리지 않는다. 그런데 중요한 거는 '김기현 대세론'이 깨져버렸습니다. 지금 사람들은 이제 '김기현 대세론'을 믿지 않고 안철수가 될 수도 있겠다. 이게 되게 중요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는 김기현 의원의 최근 행보들이 굉장히 아쉬운 부분들이 많이 남는 것이죠.

◇ 박지훈: 그 얘기 해 보죠. 대통령, '윤심'이 밀고 있고 친윤계 모든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지지를 하고 있는데 왜 이렇게 치고 나가지 못합니까, 김기현 의원은?

◆ 배종찬: 제가 말씀드렸던 대로 윤심 의존적이다. 그러니까 김기현에 대한 호감도를 키워야 되는데 그런 전략이 좀 모자랐고. 아무리 영남 또 50, 60, 70대 이상의 당원 구성이 높다고 하더라도, 또 지난 전당대회에 비해서는 확 늘어난 이 '엠여수'의 비중을 관가해서는 안 되거든요. 순천 여수 아니고 여기는 다른 의미입니다. '엠'은 뭐냐 하면 MZ세대의 비중이 커질 수밖에 없는 게 천하람의 등장이죠. 그리고 천하람의 뒤에는 이준석 전 대표가 있죠. 그러면 이건 상당히 김기현 의원에게는 위협적입니다. 또 '여'는 뭐냐 하면 여성인데. 지금 아닌 밤중에 홍두깨처럼 여성 민방위를 이야기를 해 버렸어요.

◇ 박지훈: 안 좋게 적용할 것으로 보시나요?

◆ 배종찬: 썸트렌드 빅데이터 분석을 해보면, 지난 23일에서 28일까지의 내용을 보면 그렇게 썩 우호적이지가 않아요. 그리고 실질적으로 지금 나경원 전 의원이 불출마하면 여성표가 대거 김기현 의원 쪽으로 가야 하는데 그렇지도 않다는 것이거든요. 여성에서 썩 좋지 않다. 마지막에 '수'인데, 이 '수'는 수도권인데 또 같은 부산 출신입니다. 그러니까 김지현 의원은 부산동고 그다음에 안철수 의원은 부산고, 이렇게 부산인데. 지금 지역 기반은 김기현 의원은 울산인데 안철수 의원은 분당이에요. 수도권에서 지금 김기현 의원이 좋지 않은데 사진 논란이 나온 거죠. '저 푸른 초원 위의' 남진. 그다음에 식빵 언니. 월클 김연경. 사실 이런 논란을 없애야 되거든요.

◇ 박지훈: 논란들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보시나요?

◆ 배종찬: 최소화해야 되는데. 지금 남진 선생님 나오니까 나훈아 선생님 이름까지 거론되고. 이건 또 아닌 거죠.

◇ 박지훈: 그러니까 용산의 심경이 복잡할 것 같아요. 어쨌든 구도를 좋게 만들기 위해서 김기현 의원한테 해 주려고 하는 그런 분석들이 많잖아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치고 나가지도 못하고 나경원 전 의원도 출마를 안 시켰는데 결국 안철수가 더 좋고. 더더구나 천하람까지 등장한다, 이렇게 하니까 용산의 마음이 조금 불편할 것 같기도 하고요?

◈ 김준일: 불편하겠죠. 불편하고 사실은 이번 선거에서 만약에 김기현 의원이 안 되면 일종의 완전한 레임덕은 아닌데 레임덕에 준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가 있어요. 최소한 당에서.는 그렇게 될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안철수나 만약에 천하람이나 다른 분들이 된다고 하면. 그러니까 상당히 긴장하고 있다는 후문이에요. 그런데 중요한 거는 이제는, 해줄 만큼 해줬어요. 솔직히 대통령실에서는. 그러면 김기현 의원 자체가 새로운 메시지를 내야 되는데, 지금 배종찬 소장님이 굉장히 잘 분석해 주셨는데 일관성이 없어요. '연포탕' 얘기를 하는데 갑자기 여성 민방위가 나오면 이게 '연포탕', 연대·포용·탕평과 도대체 어떤 관계가 있는 건지. 이게 그러니까 큰 타이틀이 있고 그 안에 세부적인 것들이 계속 뭔가를 떠올리게 해야 되잖아요. 근데 좌충우돌에 하나씩 던져보고. 남진, 김연경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치인은 본인이 셀럽이 돼야 하는데 셀럽에 묻어가려고 왜 합니까? 그러니까 본인이 그런 것들을 대세 정치, 옛날 올드 올던 방식으로 8천 명 운집 해가지고 세 과시하고 이게, 글쎄요. 지금 코로나가 풀렸다고 하지만 사람들 눈에는 썩 좋아 보이지 않아요. 그래서 이제 완전히 바꿔야 됩니다. 지금 제가 이 공보라인들, 전략 참모들에 대해서 조금 문제가 있다. 이분들 갈거나 새로운 사람들 영입해야 한다, 이런 생각이 확 들더라고요.

◆ 배종찬: 중요한 조사가 그래서 저는 2월 11일-12일 실시되는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지지도 조사'가 중요하고요. 10일날 컷오프가 되고 나면 4명으로 가려지는데, 그 4명을 대상으로 해서 조사를 했는데 여전히, 가정을 하는 겁니다. 안철수 의원이 오차범위 밖으로 앞서고 있다. 저는 이렇게 되면 김기현 의원 쪽에 이른바 '김장연대'가 상당히 수세에 몰릴 수밖에 없는데. 아까 이제 우리 김준일 에디터님 아주 예리하게 용산의 심사가 상당히 복잡해질 수 있다고 했는데, 저는 단순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왜. 2월 15일 기준으로 해서 전당대회 2주, 3주 정도 남겨두고. 4월 8일이니까 2주 정도 되겠죠. 그러면 저는 용산에서, 이른바 대통령의 의중이 '윤심'이잖아요. '안철수, 김기현 누가 돼도 다 좋다' 이렇게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그러면 그때부터는 당원들이 더 이상 김기현이나 안철수를 놓고서 어느 쪽이 윤심이냐를 고민할 이유가 없는 것 같아요. 그냥 내가 던지고 싶은 사람한데. 물론 여기는 4명의 후보니까 또 2명으로 추가되는 당 대표 후보가 있겠죠. 저는 그래서 상당히 2월 11일-2일 조사 결과가 김기현과 안철수의 운명을 결정짓는다.

◇ 박지훈: 다음 주 정도에 있을 여론조사, 매우 중요하다는데. 대통령 지지율은 어떻습니까 ?만약에 대통령 지지율이 계속 오른다면 전당대회에서 어떻게 작용할지. 하락한다면 또 어떻게 작용할지. 그 부분은 우리가 어떻게 봐야 됩니까?

◈ 김준일: 일단 대통령 지지율이 상당히 영향을 줄 거예요. 아까 전에 갤럽 조사 보면 이게 딱 뭐냐하면, 이게 지지율 37.1일 때 60.5였잖아요. 37.1인데 지금 대통령 지지율과 거의 비슷해요. 그러니까 대통령 지지율하고 김기현 의원하고 어느 정도는 연동이 돼 있다고 봐야 해요. 그런데 대통령 지지율 오르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지금 정치 환경이. 왜 그러냐 하면 난방비가 일단, 지금 12월에 뗀 거가 1월에 요금이 나온 거잖아요. 1월에 훨씬 추웠어요. 그럼 2월달에. 그래서 새롭게 난방비 대책들 나오고 있는데, 차상위 계층까지 올렸다고 하는데. 그러면 차상위 계층이라고 해봤자 적지는 않지만 국민의 20%가 안 돼요. 그러면은 나머지 80% 이상은 또 난방비 폭탄을 받게 되는 거예요. 그게 전 정부 탓을 하든 원인이 뭐든 어쨌든 현재 문제 해결을 해야 되는 거가 또 부글부글 끓는 거. 이런 전체적인 흐름을 봤을 때 결코 지금 지지율이 오를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본다면, 그래서 제가 아까 전에 김기현 의원 스스로가 바뀌어야 된다. 이런 방식으로 윤심에 기대고, 이거 안 된다. 지금 한계에 봉착했다.

◇ 박지훈: 대통령 따라가서 될 일이 아니다, 이렇게 보는 거네요?

◆ 배종찬: 말씀드렸던 2월 중순에 또 1월 난방비 요금이 나오잖아요. 아파트 고지서가 나오고.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 대구·경북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그렇다면 대구·경북은 난방비의 예외 지역인가요? 그렇지가 않잖아요. TK도 마찬가지로 상당히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대구에서 표가 갈려서 되는 당 대표 후보에 결정적으로 결과에 영향을 준다? 저는 그렇다기보다는 오히려 이번 당권은 부산·울산·경남이 더 중요해질 수 있는 거죠. 부울경은 왜냐하면 여기는 또 민주당도 어느 정도 지지율이 나오는 지역이고. 게다가 공교롭게도 유력 두 인물이 모두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이번에 부산·울산·경남의 민심이 상당히 중요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수도권도 중요한데 오히려 부산·울산·경남에서 총선을 생각할 때 김기현이냐 안철수냐. 왜 그러냐 하면 결국에는 누가 조금이라도 당의 지지율을 더 끌어올 수 있느냐. 윤석열 대통령에게 조금 더 힘이 될 수 있느냐. 그러니까 불과 한 2주 전까지만 하더라도 김기현 의원이 상당히 힘이 되겠다. 왜. 부산 지역에 지금 지역구를 두고 있는 장제원 의원의 '김장연대'도 있었고. 대체로 윤심이 김기현 의원에 가 있는 것 같다, 이렇게 이제 생각했을 텐데 지금 상황은 여러 가지 논란도 그렇고 김기현 의원에 대한 비호감이 부쩍 올라와 있다고 봐야 되겠죠.

◇ 박지훈: 알겠습니다. 최고위원 선거 얘기도 조금 해 보겠습니다. 출마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데. 부적격 후보 기준을 아직 확정하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음주운전' 항목이 컷오프 쪽에서 기준에 들어가면, 예컨대 허은아 의원 같은 경우는 출마가 어려운 것 아닌가요?

◈ 김준일: 지금 굉장히 고민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실명을 밝힐 수 없는데, 다른 후보 한 명도 이게 걸려 있대요. 친윤계라고 합니다. 대부분 친윤계니까. 그러니까 음주운전 이거를 적용해야 되는지 말아야 되는지. 그런데 저는 지금 상황이 이 정도 되면 허용할 가능성, 기준을 적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봐야 돼요. 왜 그러냐면 이게 당 대표 선거라는 특수성이 있어요. 당 대표, 최고위원, 청년 최고위원 다 따로 투표를 하거든요. 이게 약간 지방선거랑 비슷해요. 예를 들면 서울시장 선거를 하면 서울시장, 구청장 그리고 시의원, 구의원까지 이게 블록 투표를 하거든요. 친윤계가 아닌 비윤계에 이 블록 투표가 완성이 됐어요. 대표 천하람 그리고 최고위원에 김용태, 허은아. 그리고 저기 청년 최고는 이기인이라고 경기도 의원이 있습니다. 물론 장예찬 이사장이 매우 유력하긴 한데, 어쨌든 블록 투표가 완성이 됐다라고 하는데. 나머지는 너무 많이 나왔어요. 소위 말해서 '내가 친윤이다'라고 하는 분들이. 이렇게 되면 두 표씩 행사하는데, 이러면 이게 전략 투표가 안 되면 김용태, 허은아가 다 들어가 버릴 수가 있어요. 5명 중에 2명이 들어가면 이게 약간 최고위원에 컨트롤이 안 된다. 그렇게 생각을 하면 일단 김용태는 들어가게 하더라도 허은아는 안 된다라고 하면서 이 기준을 적용할 가능성, 상당히 높다고 봅니다.

◆ 배종찬: 저는 이거는 친윤이냐, 친명이냐 또는 비명이냐, 비윤이냐의 관점의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음주운전이라는 게 얼마나 우리가 이게 위험천만한 일입니까.

◇ 박지훈: 그런데 결국 예전의 일이기 때문에 총선을 통과했지 않습니까?

◆ 배종찬: 박지훈 변호사가 너무 잘 법적으로 아는 내용이겠습니다마는 저는 음주운전 한 경력이 있는 사람들한테는 그게 옛날이 됐든, 한 번이라도 하지 말아야죠. 저는 국회의원 피선거까지도 출마하면 안 된다고 봐요. 그런 차원에서 지금 당헌·당규를 놓고서 이런 자격을 좀 더 탄력적으로 고무줄처럼 적용을 한다? 있어서는 안 될 일이죠.

◇ 박지훈: 알겠습니다. 안철수 후보의 바람은 어떻게 보십니까? 어떻게 더 커질 수 있겠습니까?

◈ 김준일: 그러니까 이제 예측 불가가 좀 돼 버렸어요. 천하람이 나옴으로 인해서 굉장히 예측 불가가 돼 버렸는데 어쨌든 상승세에 있던 건 맞고 안철수 후보한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중요한 것은 '김기현 대세론'이 꺾였다는 거예요. 그 부분에 있어서는 이거를 혼전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여력이 있는데 여기도 역시 김기현하고 안철수 둘이 있으면 안철수가 더 상대적으로 중도적이고 개혁적으로 보이는데, 천하람이 나와버리면 여기도 같이 김기현-안철수가 묶여 있어요.

◇ 박지훈: 구도라는 게 참 재밌네요.

◈ 김준일: 그러니까 안철수는 무엇을 내놓을 것인가. 메시지 이런 것들이 김기현 공격만 한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게 된 거예요. 되게 흥미롭고 중요하게 됐다고 말씀드립니다.

◆ 배종찬: 짧게 말씀드리면 이제 안철수 의원이 복병을 만났다고도 볼 수 있죠. 왜냐하면 MZ세대는 그래도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고. 아까 또 상당히 격차를 보이면서 안철수 의원이 앞서는 결과로 나왔던 갤럽 조사에서는 MZ세대를 거의 안철수 의원이 장악한 것마냥 그런 결과가 나왔거든요. 그런데 그 조사는 천하람이 포함이 안 된 거예요. 그런데 천하람 변호사가 포함이 됐다면 MZ세대 판도가 상당히 달라질 수 있거든요. '엠여수'니까 M. 그 부분의 판도가 달라질 수가 있는 거죠.

◇ 박지훈: 민주당 이야기도 좀 해보겠습니다. 주말, 장외 투쟁 나간다고 합니다. 여론전이 아마 벌어질 것 같은데, 이재명 대표도 아마 참석할 것 같아요. 정치적 득실을 한번 우리가 따져볼까요?

◈ 김준일: 일단 이거는 오래 가기는 힘듭니다. 저는 1회성, 2회성 정도 하고 끝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장외로 나가는 것에 대한 공감대. 그리고 또 하나는 '방탄 프레임'에서 벗어나기가 되게 힘들어요. 민주당 지지층에는 어느 정도 소구력이 있지만은 왜 나와서 이재명 방탄을 하느냐. 이게 여당에서 계속 공격을 하고 또 할 거예요. 그거에 대해서 조금 벗어나기가 힘들어서. 어쨌든 그런데 지금 동력, 내부 동력을 땔감으로 쓰기에는 한두 번은 될 것 같고. 중요한 거는 저는 김건희 특검 같아요.

◇ 박지훈: 김건희 특검, 지금 본격적으로 추진을 할 것 같은데. 어떻게 됐습니까? 내부 여론조사에 보니까 '찬성이 높더라', 이렇게 박홍근 원내대표가 얘기를 했던 게 있는데?

◆ 배종찬: 그러니까 내부 여론조사는 그럴 수밖에 없겠죠. 더불어민주당 거니까. 그러니까 지금 이게 뭐냐 하면, 윤석열 대통령이나 국민의힘도 그렇고 민주당도 그렇고 이재 대표 쪽도 그렇고 친명도 그렇고, 전부 다 진영 결집에만 현안이 되어 있는 거예요. 저는 지금 민주당도 장외 집회 또 김건희 특검, 그게 결론적으로 과연 뭔가 생산물이 나올 건가. 그렇지도 않을 거다. 그래서 저는 지금 더불어민주당에서 장외 집회를 생각하는 것은 이른바 '민결중탈'이다.

◇ 박지훈: 잠깐만요. 이건 진짜 모르겠어요. 민주당은 결집하고 중도는 이탈할 것이다?

◆ 배종찬: 그러니까요. 이게 왜냐하면, 이런 식으로만 계속 가서는 결국 중도층이나 MZ세대는 흡수가 안 되거든요. 그래서 제가 항상 드리는 말씀은, 불분명한 쪽으로 가기보다는 구체적으로 포럼을 하든지. 아니면 회의를 해서 민생과 연결시키면서 어떤 또 정치적인 문제거리가 있는지. 이렇게 부각시켰을 때 그것이 작동되는 거지. 결국 이렇게 되면 이제 대결 구도로 갈 수밖에 없거든요. 이렇게 해서는 저는 중도층을 흡수하기는 어려워진다.

◇ 박지훈: 민주당 노선은 지금 거의 정해진 것 같아요. 장외 투쟁에 특검이나 이상민 탄핵. 이거를 뒤로 돌리기는 좀 어려워 보이긴 한데요?

◈ 김준일: 일단은 저는 김건희 특검 같은 경우에는 개인적인 의견은, 저는 해야 된다고 봐요. 왜냐하면 지금 검찰에서 기소도 안 해, 무혐의로 종결도 안 해, 그런 눈치만 보고 있잖아요. 이건 수사가 안 된다고 봐서 충분히 압박용으로도 그렇고 충분히 저는 할 명분도 있다고 봐요. 최근에 주가 조작 의혹들. 그래서 하면 되는데 이게 얼마나 정교한 설득 과정을 거치느냐. 그러니까 이것도 이재명 방탄 때문에 하는 거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니까 그게 아니다라는 거를 설득을 해야 돼요. 저는 그 부분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보고. 김건희 특검 같은 경우에는 여론에 그렇게 역풍은 불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 박지훈: 이상민 탄핵 부분은 어떻습니까? 지금 또 외국에 가 있는 상황인데.

◈ 김준일: 좀 시간이, 타이밍을 놓쳤다. 저는 그렇게 봐요. 그렇게 보는데, 이상민 탄핵 같은 경우에는 중립적으로 이걸 한다고 엄청나게 역풍이 불 것 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지지율에 도움 될 것 같지도 않고. 그냥 정치적 액션으로 사람들이 다 생각을 할 것 같아요.

◇ 박지훈: 알겠습니다. 우리 천하람 변호사 내일 기자회견을 한다고 하니까요.

◆ 배종찬: 언제 출연합니까?

◇ 박지훈: 원래 내일 출연을 해야 되는데. 저희 입장에서는 참, 올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 배종찬: 내일 출연해야죠.

◇ 박지훈: 만약에 출마를 하게 된다면 방송 나오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알겠습니다. 다음 주에도 우리 '여론뚱탑'은 계속 와주시고요. 아마 천하람 변호사 얘기가 좀 많이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을 해봅니다.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여론뚱탑' 배종찬 소장님, 김준일 수석에디터님 두 분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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