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전기 트럭·버스 배터리 3조 규모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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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LG)에너지솔루션(엘지엔솔)이 약 3조원 규모의 버스·트럭 등 전기 상용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엘지엔솔은 2일 북미·유럽 시장에 배터리 관리시스템 및 배터리 팩을 제조해 판매하는 '에프이피에스'(FEPS·Freudenberg E-Power Systems)와 배터리 모듈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프이피에스는 엘지엔솔의 배터리 모듈을 공급받아 팩으로 조립한 뒤, 대형 전기 버스·트럭 등을 생산하는 북미 주요 상용차 업체에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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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상용차 약 5만대 분량
엘지(LG)에너지솔루션(엘지엔솔)이 약 3조원 규모의 버스·트럭 등 전기 상용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엘지엔솔은 2일 북미·유럽 시장에 배터리 관리시스템 및 배터리 팩을 제조해 판매하는 ‘에프이피에스’(FEPS·Freudenberg E-Power Systems)와 배터리 모듈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는 조립 단위에 따라 셀(Cell)·모듈(Module)·팩(Pack)으로 나뉜다. 에프이피에스는 엘지엔솔의 배터리 모듈을 공급받아 팩으로 조립한 뒤, 대형 전기 버스·트럭 등을 생산하는 북미 주요 상용차 업체에 판매할 계획이다.
엘지엔솔은 내년부터 에프이피에스에 19GWh 규모의 배터리 모듈 공급을 시작한다. 고성능 상용차 약 5만대(고성능 전기차 27만대)을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엘지엔솔은 정확한 수주 금액과 계약 기간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배터리 업계에서는 수주금액을 약 3조∼4조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엘지엔솔은 “전기 상용차 시장은 승용차와 비교했을 때 시장 규모는 작지만 차량 한 대당 배터리 탑재량이 많고, 장기 공급 계약이 가능해 배터리 업계에서는 ‘고부가 전략 시장’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에스엔이(SNE)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 상용차 배터리 시장은 2022년 37GWh에서 2030년 최대 574GWh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40%의 성장률이다.
김동명 엘지엔솔 자동차전지사업부장(사장)은 “에프이피에스와 파트너십은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전기 상용차 시장 선점의 신호탄으로, 배터리 셀부터 모듈, 팩 등 배터리 전 분야에서 축적한 차별화된 역량으로 최고의 고객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태호 기자 e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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