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이태원 참사 모바일 상황실 유출자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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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10.29' 이태원 참사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알 수 있는 모바일 상황실 대화 내용이 언론에 유출된 경위에 대한 조사에 나선다.
노란 민방위복을 입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뒷짐을 진 채 현장 관계자에게 당시 사고 상황을 보고받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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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의료지원팀 지연 도착 의혹도 조사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보건복지부가 ‘10.29’ 이태원 참사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알 수 있는 모바일 상황실 대화 내용이 언론에 유출된 경위에 대한 조사에 나선다. 참사가 발생한 지 3개월여만이다.
보건복지부는 명지병원 및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를 대상으로 이날부터 8일까지 재난응급의료 인력 등을 투입해 업무검사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복지부는 이태원 사고 당시 명지병원 재난의료지원팀(DMAT·Disaster Medical Assistance Team) 출동 지연, 재난의료 비상 직통 전화(핫라인) 유출 경위 등에 대해 응급의료 관계 법령 및 재난응급의료 비상대응매뉴얼 위반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 기간은 8일까지로 계획했으나 진행 상황에 따라 연장 여부도 고려하고 있다.
‘모바일 상황실’은 긴급 재난상황에서 구조활동에 참여하는 모든 관계자가 공유하는 모바일 정보망이다. 복지부, 소방관계자, 중앙응급의료지원센터, DMAT 등이 참여한다. ‘10.29 참사’ 당시 카카오톡 대화방으로 운영됐다.

앞서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시 모바일 상황실 대화내용을 언론에 공개하며 긴박했던 순간을 세상에 알렸다. 참사 발생 3시간 후인 30일 새벽 1시 39분 소방청 중앙구급상황관리센터 소속 직원은 “망자 관련하여 남은 30여명 순천향병원으로 이송하기로 했다는데 수용이 가능한가?”라고 질문했고 중앙응급의료상황팀은 “이러지 마세요”, “망자 지금 이송하지 마세요”, “응급환자 포함 살아 있는 환자 40여명 먼저 이송합니다”라고 답변했다. 1시 45분에도 서울 구급상황관리센터 소속 직원이 “사망 지연 환자 이송병원 선정을 요청합니다”라고 올렸고, 중앙응급의료상황팀은 “산사람부터 병원 보냅시다 제발”이라고 호소했다.
이런 긴박한 상황에서 조규홍 장관의 등장에 모바일 상황실은 일순간 멈춤이 됐다. 30일 새벽 1시 48분 ‘복지부 장관님 나오셔서 현 상황 브리핑(을) 받고 계십니다’라는 메시지와 사진이 등장했다. 노란 민방위복을 입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뒷짐을 진 채 현장 관계자에게 당시 사고 상황을 보고받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후엔 신현영 의원이 참사 당일 자신이 근무했던 명지병원 DMAT의 긴급 출동 차량에 중도 탑승해 해당 차량의 현장 도착을 지연시켰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재난 핫라인을 통해 연락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제59조의2(업무 검사와 보고 등) 및 ‘국립중앙의료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25조(지도·감독)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며 “조사 결과 위법 사항이 확인되는 경우, 지정취소 및 시정명령, 규정 변경 및 처분 명령 등 관계 법령에 따라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현 (ljh4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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