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수렁 탈출한 中 위안화, 기지개 켠다…“가치 더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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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올해 중국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6.5위안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현재까지 발표된 글로벌 IB들의 올해 위안화 가치 전망의 평균치가 달러당 6.5위안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올해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6.5위안을 기록할 경우 올해에만 (가치가) 6.5% 상승해 2020년 이후 가장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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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코로나 폐기에 경제 반등 기대감 커져
中 정부도 경제 살리기… 소비 촉진 강조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올해 중국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6.5위안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위안화는 달러당 7위안 선이 깨지는 수난을 겪었다. 그러나 올해는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고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위안화의 몸값도 오를 것이란 분석이다.
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현재까지 발표된 글로벌 IB들의 올해 위안화 가치 전망의 평균치가 달러당 6.5위안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위안화 환율은 작년 10월 말 달러당 7.3위안을 넘어서며 그 가치가 2007년 이후 15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한 바 있다. 로이터 통신은 “올해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6.5위안을 기록할 경우 올해에만 (가치가) 6.5% 상승해 2020년 이후 가장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IB들의 전망치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골드만삭스와 HSBC가 이전 전망치를 대폭 수정했다. 이들은 당초 올해 4분기 말 위안화 환율을 달러당 6.9위안으로 제시했었지만, 최근 6.5위안으로 고쳤다. UBS는 달러당 6.7위안에서 6.5위안으로, 스탠다드차타드는 6.95위안에서 6.75위안으로 수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미 의미있는 수준으로 위안화 가치가 책정됐었지만, 우리는 리오프닝이 중국 자산 가격을 계속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올 들어 위안화 가치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 2일 달러당 6.91위안으로 출발한 위안화 환율은 현재 6.74위안까지 내려왔다. 작년 10월 말 7.3위안으로 정점을 찍었던 때와 비교하면 7.7%가량 낮아진 수준이다. 바클레이스의 FX 전략가인 레몬 장은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와 부동산 부문에 대한 정책 변화로 위안화 가치 전망이 높아졌다”며 “중기적으로 더 많은 상승 여력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중국 경제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고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30일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올해 5.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10월 전망치(4.4%)보다 0.8%포인트 올려잡은 것이다. 지난달 모건스탠리도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3%포인트 높은 5.7%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올해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중국 종목들이 상위권을 휩쓸 것이라며,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중국지수의 12개월 목표치를 70에서 80으로 상향 조정했다.
중국 정부는 연일 경제 회복 메시지를 내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일 “소득 확대를 위한 장기적인 매커니즘을 수립해 주민이 뒷걱정 없이 과감하게 소비할 수 있어야 한다”며 “내수 확대와 공급 측면의 구조개혁을 통화 수요가 공급을 견인하고, 공급이 수요를 창출하는 더 높은 수준의 다이나믹한 균형을 형성해 국민경제의 선순환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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