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4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49조 자사주 매입…시간외 주가 20% 폭등
미국 소셜미디어 기업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 플랫폼이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메타는 이날 작년 4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올해 1분기 매출 규모를 최대 285억 달러, 35조 1천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추정치를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는 성명에서 "2023년 우리의 경영 테마는 '효율성의 해'"라면서 "더 강하고 날렵한 조직이 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메타는 작년 11월 직원 1만1천 명 정리 해고를 발표했습니다.
메타는 비용 절감을 토대로 올해 주가 부양을 위해 400억 달러, 우리돈 49조원 상당의 자사주 매입에 나서겠다는 계획도 공개했습니다.
메타의 작년 4분기 매출은 321억7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4.5% 감소했으나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페이스북의 일일 활성 사용자 숫자는 작년 4분기에 처음으로 20억 명을 돌파했습니다.
저커버그는 사용자들이 관심사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인공지능 디스커버리 엔진'과 숏폼 플랫폼인 릴스에서 나타난 진전된 성과가 사용자를 늘린 주요 동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오랜 휴지기 이후 기업들이 마케팅 예산을 늘리면서 (메타의 주요 수입원인) 온라인 광고 시장이 회복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메타의 2022년 연간 매출은 1천166억 달러로, 전년 대비 1% 감소했습니다.
이는 2012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기록한 역성장입니다.
하지만, 메타 주가는 올해 긍정적인 실적 전망, 엄격한 비용 통제, 자사주 매입 계획 등의 호재에 힘입어 시간외거래에서 주가는 19% 넘게 폭등했습니다.
[박통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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