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박지원 “김성태, 대북송금? 가능하지 않은 시나리오. 하고싶어도 브로커에 속아”

MBC라디오 2023. 2. 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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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
-대통령실 이상해. 김검희 여사 말만 나오면 고발
-이상민 해임-김건희 특검, 민주당이 요구할만해. 의혹 풀어야
-이재명만 잡아가면 경제-외교-국방-대북정책이 사나?
-검찰, 유죄입증할 증거 내놓아야. 지금 식이면 국민 신뢰 잃어
-이재명 체포동의안? 민주당이 단결해 부결시킬 것
-민주당 지금은 싸울 때. 단, 장외투쟁 장기화는 안돼
-야당의 가장 강력한 투쟁은 원내. 원내에서 투쟁해야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박지원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


◎ 진행자 > 대통령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지금 김의겸 대변인 고발했잖아요. 대통령실에서.

◎ 박지원 > 이상해요.

◎ 진행자 > 어떻게 평가하세요?

◎ 박지원 > 김건희 여사 말만 나오면 고발해버려요.

◎ 진행자 > 대통령실이 고발한 건 두 건밖에 없어요. 장경태 의원하고 이번에 김의겸 대변인.

◎ 박지원 > 아니 글쎄요. 다른 사람 고발 안 하잖아요. 권력서열 1위라서 그런지 어떤지 모르지만 아무튼 왜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그렇게.

◎ 진행자 > 그리고 김건희 여사의 개인적 문제잖아요.

◎ 박지원 > 그렇죠.

◎ 진행자 > 개인적 문제를 대통령이 나서서 이렇게 사법적 대응하는 게 맞는 건가요?

◎ 박지원 > 대통령실이 나서서,

◎ 진행자 > 그러니까 대통령실이 나서서

◎ 박지원 > 그건 뭐 그 집 가서 물어보세요. 저도 잘못했다고 고발하면 곤란하잖아요.

◎ 진행자 > 왜 이렇게 약한 모습을,

◎ 박지원 > 아무튼 제가 볼 때는 의혹이 있고 특히 법정에서 나온 진술이 있기 때문에 주가조작 문제나 투자 문제에 대해서 야당으로서 의혹을 제기하면 거기에 대한 답변을 해야지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거기를 어떻게 수사하겠다는 얘기를 해야지 그냥 말한 김의겸 의원 고발하고 말 못하게 하는 거 아니에요. 고발당해 보세요. 얼마나 귀찮은가. 돈도 들고. 거기는 김건희 여사가 변호사비 안 낼 거예요.

◎ 진행자 > 그러면 대통령실에서 내는 겁니까?

◎ 박지원 > 모르죠.

◎ 진행자 > 만약에 대통령실에서 변호사비를 낸다면 그건 어떻게 평가하세요?

◎ 박지원 > 잘못이죠. 그렇지만 몰라요. 내가 대통령실에서 냈다고 안 했어요. 저 고발당해요. 또.

◎ 진행자 > 저도 가정 질문을 드린 건데 낸다면,

◎ 박지원 > 낸다면 그건 말도 안 되죠.

◎ 진행자 > 그렇죠. 개인 문제인데 왜 대통령실 국가예산을 쓰느냐 이런 얘기가 되는 거죠.

◎ 박지원 > 그렇죠. 당연한 거죠. 이번에 보세요. 일본 총리 아들

◎ 진행자 > 넥타이, 아버지 따라다니면서 넥타이 쇼핑하고

◎ 박지원 > 관용차 타고 가서. 아무튼 일본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대통령 가족이 문제야.

◎ 진행자 > 그래서 김건희 특검이 필요하다라는 주장이십니까?

◎ 박지원 > 아니 민주당에서 요구할 만하잖아요. 이상민 해임, 김건희 특검, 민주당이 할 일이 뭐예요, 국민을 대신해서 의혹이 있는 것에 이태원 참사에 대한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 이상민 장관의 저 뻔뻔함에 할 수밖에 없잖아요. 민주당이 지금 현재 사실상 로텐더홀에서도 억울하니까 왜 이재명이냐, 지금 보십시오. 오늘 지금 보면 1월 달에 무역적자가 127억 달러입니다. 이건 사상 최고예요. 그런가 하면은 중국에도 40억 달러 무역적자가 났더라고요. 중국이 우리 제일 큰 교역국 아니에요. 중국에서 무역흑자가 나야 되는데 그렇죠. 또 SK하이닉스

◎ 진행자 > 적자였던데요.

◎ 박지원 > 분기적자가 1조 7천억, 창사 이래 최악이라는 거예요. 삼성전자도 어닝쇼크 엄청나잖아요. 이렇게 경제가 어려울 때 난방비도 서민들 난리가 나는데 이것을 해결해야 되실 분이 대통령이에요. 그리고 지금 보십시오. 나토 사무총장이 지난주에 한국을 방문해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해라 하고 미국의 오스틴 국방장관이 우리나라에 와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해라라고 했는데 어제 그제 워싱턴포스트에는 한국이 무기를 지원할 것으로 양해했다 이런 보도가 있어요. 여기에 대해서 정부는 아무 소리 안 해요. 지금 대북 문제, 이 안보 외교 경제를 대통령이 하셔야지 아니 이상민 보호하고 김건희 여사 얘기하면 고발하고 이재명만 잡아가면 경제가 외교가 국방, 대북정책이 사나요? 이재명 하나 잡아가면 다 잘 될 것 같이 난리 아니에요. 대통령 내외 분은 경제 이런 것은 보지도 않고 전당대회 윤핵관 후보 당선시키려고 다니면 이건 아니다 이거죠.

◎ 진행자 > 그게 총선 때문이라고 민주당 안팎에서는 해석하는 거 같은데요,

◎ 박지원 > 지금 현재 내년 총선을 확실하게 윤석열 지지층 윤핵관으로 장악을 해가지고 윤석열 당을 만들어 가겠다.

◎ 진행자 > 그러면 정치 9단인 실장님이 보시기에 이재명 때리기를 계속하면 총선 결과가 지금 국민의힘 승리로 연결이 될 수 있다고 보세요? 어떻게 보세요.

◎ 박지원 > 그것은 검찰이 지금까지 증거를 못 내놓잖아요, 증거를. 성남FC, 대장동, 위례, 김성태, 아무것도 못 내놓다가 이제 와서 이화영 경기부지사하고 김성태가 북한에 대북 송금 했다.

◎ 진행자 > 대북 송금 잘 아시잖아요, 실장님이.

◎ 박지원 > 이보세요. (웃음) 제가 대북송금 문제로 감옥에 갔다왔습니다만 그건 무죄가 됐어요. 그런데 물론 그 후로 보면 북한 일종의 브로커들이 중국에서 그러한 몇 십만 달러 몇 백만 달러를 주면 무슨 사업이권을 주겠다, 무슨 평양을 데리고 가겠다 그런 유혹이 많이 있었지만 그게 성사된 것은 제가 볼 때는 없어요.

◎ 진행자 > 그럼 그게 가능하지 않은 시나리오라고 보세요?

◎ 박지원 > 가능하지 않아요. 그리고 그 정도는 민주당의 고위층들은 알고 있어요.

◎ 진행자 > 그게 현실적으로 하고 싶어도 못하는 거다?

◎ 박지원 > 하고 싶어도 브로커들한테 속는 거예요. 저는 그래서 자 보십시오, 검찰이 증거를 못 내놓잖아요. 아무것도 없잖아요, 지금 현재.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화영하고 북한 사람하고 얘기한 것을 이재명이 시켰대요? 이재명이 줬대요? 증거가 나와야지.

◎ 진행자 > 알겠습니다.

◎ 박지원 > 그렇게 되면 검찰이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합니다. 노조도 시민단체도 이제는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 성공할 수 있는데 검찰이 저렇게 야당탄압, 이재명 표적, 한동훈 장관의 저 터진 입으로 입을 막을 수는 없지만 저 태도, 이런 것들이 쌓이면 우선 제일 중요한 것은 유죄입증 증거를 내놔야죠. 이렇게 되면 국민들이 아하 당신들이 또 옛날 방식을 또 써먹는구나 하고 신뢰를 잃어요.

◎ 진행자 > 이건 어떻게 보세요. 지금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갔을 경우를 가정을 했을 때,

◎ 박지원 > 가정은 성립할 필요 없어요.

◎ 진행자 > 고민정 최고위원도 그렇고 어제는 박홍근 원내대표가 무슨 얘기를 했냐 하면 부결을 자신할 수 없다 이런 얘기하고 있거든요. 이건 어떻게 이해해야 되는 겁니까?

◎ 박지원 > 그것은 가봐야 알죠. 제가 볼 때는 민주당 야당이 다수당이기 때문에 저는 부결되리라고 봅니다.

◎ 진행자 > 부결되리라고 본다?

◎ 박지원 > 노웅래 의원도 부결됐잖아요. 제가 원내대표를 하면서 국민의힘 의원들도 저는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인데 본인이 부인하는데 검찰에 국회의원의 운명을 맡겨서는 안 된다. 불기속기소해라 그러면 사법부에서 판단할 것 아니냐. 그래서 저는 두 분의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을 제가 부결시켰어요. 그러나 그 사람들이 대법원 확정판결까지 받아서 유죄가 돼가지고 감옥도 살고 의원직도 사퇴했지만 그렇게 함부로 조자룡이 헌칼 쓰듯 검찰에서 체포동의안을 보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제가 볼 때는 민주당이 단결해서 부결시킬 것이다 그렇게 봐요. 그걸 정치적으로 활용하려고 또 이재명 대표를 코너에 몰려고 조자룡이 헌칼 쓰듯 해대는 거죠.

◎ 진행자 > 이건 어떻게 보세요. 내일모레 지금 국민보고대회가 예정이 돼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당 일각에서는 민생 문제도 아니고 저런 거 갖고 국민보고대회를 하는 게 장외투쟁하는 게 말이 되느냐 이런 목소리가 나온다는 보도가 있던데

◎ 박지원 > 민생 문제가 제일 중요하죠. 그렇지만 민주당은 지금 탄압 표적수사로 백척간두예요. 풍전등화예요. 이러한 때 왜 정부에서 선택적으로 공권력을 적용하냐. 이태원 참사의 이상민 장관은 그대로 두고 주가조작 문제로 법정에서도 거론되는 영부인에 대해서는 왜 수사하지 않느냐 움직이지 않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국민한테 직접 호소하겠다. 지금 로텐더홀에서도 하는 게 국민한테 직접 호소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보고대회에 갖겠다 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에요.

◎ 진행자 > 당연한 거다,

◎ 박지원 > 저는 당연하다고 봐요. 이것 밖에 고수할 길이 없잖아요.

◎ 진행자 > 그럼 이건 어떻게 보세요. 박용진 의원이 어떤 말을 했냐면 아니 국민보고대회와 관련해서 의원총회에서 토론 없이 소개만 했다. 그 다음에 공문 보내서 몇 명씩 동원하라고 했다.

◎ 박지원 > 아니 그랬으면 박용진 의원도 의원총회에서 그거 보고 했으면 그때 거기에서 얘기해야죠. 하지 말자 왜 거기서는 아무 소리 안 하고 결정되니까.

◎ 진행자 > 왜 뒤에 가서 그러냐?

◎ 박지원 > 저는요, 당대표 경선에도 대통령 후보 때도 박용진 의원을 지지한 사람이에요. 제가 상당히 멘토적 역할도 해 줘요. 이러면 안 된다라고 하지만 의원총회 그때 얘기하지 왜 버스 지나간 다음에 결정된 다음에 지금 얘기하냐고요. 그리고 천하의 김대중 총재가 할 때도 원내외 투쟁을 병행했습니다. 그러면 그때도 왜 우리가 원외투쟁을 해야 합니까? 장외투쟁을 해야 합니까? 하는 얘기가 있어요. 무슨 국민의힘입니까? 대통령이 지시하면 쫙 따라가는 군사조직입니까. 이건 아니죠. 건강한 정당이기 때문에 박용진 의원 같이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의견을 내놓은 것은 박용진답고 민주당답다.

◎ 진행자 > 토론이 없다는 것은 발언기회를 안 줬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는 거 아닌가요?

◎ 박지원 > 자기가 신청했다는 말은 없잖아요.

◎ 진행자 > 그런 점에서

◎ 박지원 > 없죠. 그리고 끝나고 나서라도 기자들한테 나는 반대한다라고 해야지 다 결정됐는데 이제 와서 그러는 것은 문제가 있죠.

◎ 진행자 > 그렇게 평가를 하신다. 알겠습니다.

◎ 박지원 > 싸워야 돼요. 지금은.

◎ 진행자 > 제가 한 말 아니에요. 왜 저한테

◎ 박지원 > 국민들한테 직접 보고한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나 장외투쟁이 장기화돼서는 안 될 것이다.

◎ 진행자 > 장기화 되면 안 된다.

◎ 박지원 > 그렇죠. 야당의 가장 강력한 투쟁 장소는 원내이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거의 3분의 2 가까운 의석을 가지고 있다면 원내에서 강력한 투쟁을 해라. 그것이 이상민 탄핵 김건희 특검 아니냐 저는 그렇게 봐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이렇게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실장님.

◎ 박지원 > 김기현 의원 똥볼 차지마라고 그랬어요.

◎ 진행자 > (웃음) 지금까지 박지원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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