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위기' 넘긴 북한 "의약품 생산 늘려라" 과업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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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독감과 호흡기 질환을 이유로 평양을 일시적으로 '봉쇄'하는 등 방역 위기를 겪은 북한이 의약품 공급 문제 해결을 올해 보건부문의 '선차적 과업'으로 내세웠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의약품의 가짓수와 생산량을 늘리자'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의약품 수요를 원만히 충족시키는 것은 조건에 상관없이 반드시 실행해야 할 중차대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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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봉쇄령' 이후 추가적인 방역 강화 조치는 없는듯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최근 독감과 호흡기 질환을 이유로 평양을 일시적으로 '봉쇄'하는 등 방역 위기를 겪은 북한이 의약품 공급 문제 해결을 올해 보건부문의 '선차적 과업'으로 내세웠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의약품의 가짓수와 생산량을 늘리자'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의약품 수요를 원만히 충족시키는 것은 조건에 상관없이 반드시 실행해야 할 중차대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때 의약품 공급 문제를 "뼈저리게 절감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해 5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후 평양 시내 약국을 직접 돌며 의약품 관리 및 공급 실태를 크게 지적한 바 있다. 북한은 당시 군을 투입해 의약품의 '24시간 공급 체계'를 운영하기도 했다.
신문은 "화학공업성을 비롯한 해당 단위 일꾼들은 잠재력을 최대한 동원해 필요한 원료와 자재, 약초를 보장해야 한다"라며 "제약, 고려약(북한식 한약) 공장들에서는 생산에 필요한 원료, 자재를 전망성 있게 확보하고 경영관리를 책략적으로 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과학연구부문에게도 "필수 의약품을 더 많이 개발한다는 원칙에서 가짓수를 늘리며 선진적인 제제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연구사업에 박차를 가하라"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제약 및 고려약 공장도 개건현대화(리모델링)해야 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신문은 보건성에서도 지난해 경험을 토대로 올해 의약품 생산 목표를 크게 잡았다고 전했다. 신문은 "지난해에 비해 상비약품과 대중약품, 구급소생약품, 주요 예방약품의 종수와 생산 계획량이 늘어났다"라고 전했다.
신문은 다만 최근의 '봉쇄령'에 대한 언급은 이날도 내놓지 않았다. 봉쇄령과 연계된 방역 상황의 '위기'는 넘겼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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