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1월 美 판매 10만대 넘어 '사상 최다'…친환경차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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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 1월 미국 시장에서 1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역대 1월 기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10만7889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5만5906대를, 기아는 22.3% 증가한 5만1983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1만6563대로 전년 대비 53.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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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판매 모델은 투싼 1.2만대…토요타와 월 판매량 격차, 3만대 밑으로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 1월 미국 시장에서 1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역대 1월 기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10만7889대를 판매했다. 이는 역대 1월 기준 최다 판매량으로, 현대차와 기아의 역대 1월 판매량이 10만대를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5만5906대를, 기아는 22.3% 증가한 5만1983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1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1월 5만대 판매를 달성하는 한편 1월 기준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아 역시 사상 처음으로 1월 5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현대차의 경우 차량용 반도체난 완화로 공급이 개선되면서 아반떼와 쏘나타 등 기존 미국 시장 인기 모델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아반떼는 전년 동기 대비 70.3%, 쏘나타는 62.9% 늘었고, 아이오닉5와 코나도 각각 56.5%, 19.1% 판매량이 증가했다.
특히 아반떼는 HEV(하이브리드)의 판매 호조로 지난달에만 전년 대비 574.2% 증가한 1800대가 판매됐다. 싼타페 HEV는 현지 생산 물량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93.8% 증가한 1312대가 판매되며 역대 월간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아는 신형 니로 판매 본격화와 공급 개선 등에 따라 RV 차종의 판매량이 모두 전년 대비 늘었다. 카니발은 56.9%, 셀토스는 82.3%, 스포티지는 43.5%, 텔루라이드는 11.7% 전년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다. 특히 신형 니로 EV 판매 본격화로 지난해 6월(1045대) 이후 7개월 만에 지난달 니로 EV의 월간 판매량이 1000대를 넘었다.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1만6563대로 전년 대비 53.5%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시장 친환경차 점유율은 15.4%(현대차 15.9%·기아 14.8%)로, 처음 15%대 진입에 성공했다.
친환경차 가운데 전기차는 4387대 판매돼 전년 동기보다 두배 이상(108.6%) 늘었다. 현대차가 98.1% 증가한 2179대, 기아가 120.1% 증가한 2208대를 판매했다.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가 6683대, 기아가 5477대 등 1만2160대가 팔리며 전년 대비 40.4% 증가했다.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현대차 모델은 투싼(1만2028대)이다. 아반떼 8655대, 싼타페 7297대 등이 뒤를 이었다. 기아에서는 스포티지 8602대, K3 8190대, 텔루라이드 7582대 등이 많이 팔렸다.
한편 미국 내에서 판매하는 완성차 그룹 중 지난달 판매 실적을 공개한 곳의 평균 판매량은 0.8% 소폭 증가했다.
혼다가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한 8만4514대, 마쯔다는 9.0% 증가한 2만2967대, 스바루는 0.5% 증가한 4만4373대다. 토요타는 전년 대비 14.8% 감소한 13만4392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상 5만대 수준이던 토요타와 현대차·기아의 월 판매량 격차는 지난달 3만대 안으로 줄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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