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색상, 생각보다 멋진데?” 삼성, 조롱 받던 ‘국방색’ 에 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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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가 확 바뀐 모습으로 돌아왔다.
많은 스마트폰업체들이 카메라를 키우며 '개구리알', '왕눈이' 등의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과 달리 카메라의 존재감이 크지 않은 점도 갤럭시S23 시리즈의 장점이다.
갤럭시S23 시리즈에 최적화 작업을 거친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 칩셋을 탑재해 전작 대비 GPU와 NPU 모두 40% 가량 성능이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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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샌프란시스코)=박혜림 기자] ‘국방색? 물미역? 조롱받더니, 실제로는 멋진데?’
삼성전자의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가 확 바뀐 모습으로 돌아왔다. 전작과 비교해 겉과 속 모두 달라졌다. 감성과 혁신을 모두 충족한 완벽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귀환이다.
특히 색상도 관심을 끈다. 주력 색상은 그린이다. 출시 이전 “국방색이냐” “물미역이냐” “아저씨 색깔 같다”는 혹평도 있었지만, 실제로는 멋지게 잘 뽑았다는 긍정적 평가가 주를 이룬다.
갤럭시S23 시리즈의 변화는 외관 디자인부터 체감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3 시리즈에 카메라 렌즈를 감싸던 기존 컨투어컷 하우징 대신 카메라만 단순 배치하는 ‘물방울’ 디자인을 채택했다. 여기에 자칫 두드러져 보일 수 있는 삼성전자 로고도 빛의 각도에 따라 은은하게 나타나도록 해 간결한 디자인을 한층 극대화했다.
많은 스마트폰업체들이 카메라를 키우며 ‘개구리알’, ‘왕눈이’ 등의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과 달리 카메라의 존재감이 크지 않은 점도 갤럭시S23 시리즈의 장점이다. 2억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S23 울트라도 카메라 크기가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 카메라의 불거짐 정도도 미미하다.
‘존재감 없는 생김새’와 달리 성능은 그야말로 역대급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3 울트라에 삼성전자 최초의 2억화소 이미지 센서를 적용했다. 그 덕분에 먼 거리의 피사체를 100배 확대해 촬영해도 픽셀이 깨지는 정도가 전작보다 훨씬 개선됐다. 멀티프레임 처리로 조도가 낮은 곳에서 피사체를 촬영해도 노이즈가 크게 두드러지지 않아 만족스러웠다.
야간 영상 촬영 결과물도 한층 개선됐다. 전작인 갤럭시S22 울트라의 경우 조도가 부족할 땐 유난히 손떨림 방지(OIS) 기능이 유명무실하게 느껴졌는데, 갤럭시S23 울트라는 전작 대비 두 배 넓은 OIS 각도를 적용해 훨씬 안정된 움직임을 보였다.
갤럭시S23 시리즈는 고성능 게임을 즐기는 이들도 만족할 만한 제품이다. 갤럭시S23 시리즈에 최적화 작업을 거친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 칩셋을 탑재해 전작 대비 GPU와 NPU 모두 40% 가량 성능이 향상됐다. 그 결과 보다 반응성 좋은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 발열도 적어 고사양 그래픽이 적용된 게임을 5분 가량 진행해도 유의미한 온도 변화가 느껴지지 않았다.
갤럭시 생태계가 강화된 것도 신형 갤럭시S 시리즈의 큰 장점이다. 새로운 갤럭시 ONE UI를 통해 삼성전자의 신형 노트북 ‘갤럭시북3 시리즈’와 긴밀한 연동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에 담긴 이미지나 텍스트를 갤럭시북3로 간단히 옮겨오는 것이 가능하다. 클라우드 연동을 기반으로 ‘원치 않는 사진’까지 공유하는 경쟁 제품과 달리 필요한 사진만 골라 노트북으로 가져올 수 있다. 또 스마트폰으로 검색 작업을 하다가 노트북으로 옮겨와도 실시간으로 작업을 이어서 수행할 수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태블릿PC인 갤럭시탭과 직접 연동이 되지 않는 점은 아쉬운 점이다. 이 같은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갤럭시북3를 거쳐야만 한다. 삼성전자는 추후 업데이트 등을 통해 갤럭시 스마트폰과 갤럭시탭의 연결성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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