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 41% 개선, FPS 최적화 현실적 게임 경험 제공하는 레이 트레이싱 적용 게임배급사·스튜디오·게임엔진 제작사와도 협력
2023 갤럭시 언팩 영상에서 등장한 프로게이머 페이커.
2023 갤럭시 언팩 영상에서 등장한 프로게이머 페이커.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S23 시리즈 발표에서 상당 시간을 개선된 게이밍 경험을 설명하는 데 할애했다. 지난해 갤럭시S22 시리즈 출시 이후 강제 성능 저하 논란을 일으킨 '게임최적화서비스(GOS)' 이슈를 불식시키기 위한 행보다.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를 갤럭시 언팩 행사에 등장시키는 등 신제품 공개 단계부터 게이밍 이미지 개선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라시스코에서 진행된 2023 갤럭시 언팩에서 삼성전자는 신제품 게이밍 경험을 최적화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갤럭시S23 시리즈에서 이뤄진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부품 개선이 게이밍 경험 및 발열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레이 트레이싱 기술 적용된 화면(오른쪽)과 적용되지 않은 화면 비교 영상. 삼성전자 유튜브
특히 갤럭시S23 시리즈에 탑재된 GPU는 전작 대비 41% 개선됐다. 이에 따라 게임에 적용되는 초당프레임수(FPS)도 최적화됐다. 또 새로운 GPU를 통해 '레이 트레이싱 모듈(Ray Tracing Module)'을 적용했다. 이 모듈은 게임 내 그림자, 빛, 빛 반사 등을 현실적으로 표현해줄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PC에 가까운 현실적인 게이밍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아울러 최대 1750니트(Nit) 밝기를 지원해 야외에서도 플레이하기 적합한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게이밍 경험 개선을 위해 협력 중이라고 밝힌 게임 관련 기업들.
삼성전자는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펄어비스 등 국내 게임사를 비롯해 △언리얼엔진 △유니티 △텐센트게임즈 등 글로벌 게임 배급사·스튜디오·게임엔진 업체와 협력해 게이밍 경험 개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언팩을 통해 밝혔다.
2023 갤럭시 언팩 영상에서 등장한 페이커.
삼성전자는 지난해 언팩과 달리 이번 언팩에서 페이커 등장과 발열문제 성능 개선 소개 등을 통해 게이밍 경험 혁신을 강조했다. GOS 논란을 의식한 행보다. 앞서 갤럭시S22 시리즈는 지난해 제품 출시 약 한달 만에 일부 애플리케이션(앱) 성능을 강제로 낮추는 GOS 논란으로 초기 흥행에 타격을 입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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