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조깅하다 갑자기 앵무새 공격 받아 골반 골절 ‘황당’

이승구 2023. 2. 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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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깅하는 의사가 느닷없이 앵무새에게 공격을 받아 넘어지면서 골반이 골절되는 피해를 입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공격받은 의사는 이 일로 금전적 손해가 막심하다며 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앵무새 주인은 반려동물 관리 소홀로 징역 2개월과 1억원이 넘는 벌금을 물게 됐다.

타이난 지방법원은 린씨가 넘어진 것은 황씨가 앵무새 등 새의 관리를 소홀히 했기 때문임이 인정된다며 황씨에게 징역 2개월에 집행유예 1년, 9만1350달러의 벌금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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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성형외과 의사 린모씨 “금전적 손해 막심”…새 주인에 민사소송
법원, 주인에 관리소홀 등 혐의로 징역 2개월·벌금 10만 달러 선고
BBC 캡처
 
조깅하는 의사가 느닷없이 앵무새에게 공격을 받아 넘어지면서 골반이 골절되는 피해를 입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공격받은 의사는 이 일로 금전적 손해가 막심하다며 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앵무새 주인은 반려동물 관리 소홀로 징역 2개월과 1억원이 넘는 벌금을 물게 됐다. 

1일 영국 BBC 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대만에서 앵무새가 조깅하는 의사를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앵무새 주인은 관리 소홀 등의 혐의로 징역 2개월에 집행유예 1년, 벌금 9만1350달러(약 1억1253만원)를 선고받았다. 

앵무새의 주인인 황모씨는 지난달 집 인근의 공원 쉼터에 앵무새와 다른 새를 데리고 나갔다. 이는 쉼터에 파리가 많아 이를 잡기 위해서였다. 

그때 성형외과 의사인 린모씨가 공원에서 조깅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새들이 린씨의 주변으로 날아오르며 공격하자 그는 놀라 넘어졌고, 이 충격으로 골반이 골절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린씨는 부상으로 일주일 동안 입원했고, 반년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됐으며, 3개월의 특별 치료를 포함해 회복하는 데 6개월이 걸려 금전적 손해가 막심하다며 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린씨는 성형외과 의사인데, “직업 특성상 수술하기 위해 장기간 서 있는 일이 많기 때문에 이번 부상으로 막대한 재정적 손실이 불가피하다”라고 주장했다. 

타이난 지방법원은 린씨가 넘어진 것은 황씨가 앵무새 등 새의 관리를 소홀히 했기 때문임이 인정된다며 황씨에게 징역 2개월에 집행유예 1년, 9만1350달러의 벌금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황씨는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앵무새는 결코 공격적이지 않고, 보상액도 너무 높다”며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BBC는 전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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