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독일서 초고압 전력망 첫 수주…700억원 규모

오문영 기자 2023. 2. 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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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이 지난달 독일에서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 두 건을 연이어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두 프로젝트 모두 독일의 전력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380kV(킬로볼트) 초고압 전력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대한전선은 이번 수주를 통해 독일의 380kV 초고압 전력망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2019년 테넷으로부터 수주한 네덜란드 남부 해안 380kV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행한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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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이 생산한 초고압케이블이 당진공장에서 출하를 앞두고 있다./사진제공=대한전선

대한전선이 지난달 독일에서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 두 건을 연이어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총 수주 규모는 약 700억원이다. 독일과 네덜란드에서 송전망을 운영하는 TSO(트랜드미션 시스템 오퍼레이터) 기업인 테넷이 발주처다.

두 프로젝트 모두 독일의 전력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380kV(킬로볼트) 초고압 전력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380kV는 독일에서 사용하고 있는 지중 교류 전력망 중 가장 높은 전압이다. 최고 전압인 만큼 수행 업체 선정 시 전력망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기술 및 품질 평가가 철저하게 진행된다.

대한전선은 이번 수주를 통해 독일의 380kV 초고압 전력망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2019년 테넷으로부터 수주한 네덜란드 남부 해안 380kV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행한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까다로운 시장으로 손꼽히는 독일에서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을 뚫고 연이어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는 점에서 대한전선의 유럽 시장 내 입지와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독일 및 주변 국가에서 추가 수주의 기회를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전선은 2017년 영국지사 설립을 시작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 집중해왔다. 영국의 대규모 랜드마크 사업인 런던파워터널2단계(LPT2) 프로젝트를 포함해 유럽 각국에서 중요 프로젝트를 따내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는 네덜란드 법인(2019년), 덴마크 지사(2021년), 스웨덴 지사(2022년) 등을 추가로 설치하고 수주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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