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휴마시스 상대 계약 위반 소송 제기

2023. 2. 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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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 파트너사인 휴마시스를 상대로 손해배상 및 선급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소송 제기는 휴마시스 측의 계속된 코로나19 진단키트 납기 미준수 및 합의 결렬에 따른 법적 권리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셀트리온 측은 설명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셀트리온과 휴마시스는 지난 2020년 6월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 개발 및 상용화와 제품공급을 위한 '공동연구 및 제품공급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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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본사 모습[헤럴드 DB}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셀트리온이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 파트너사인 휴마시스를 상대로 손해배상 및 선급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소송 제기는 휴마시스 측의 계속된 코로나19 진단키트 납기 미준수 및 합의 결렬에 따른 법적 권리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셀트리온 측은 설명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셀트리온과 휴마시스는 지난 2020년 6월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 개발 및 상용화와 제품공급을 위한 ‘공동연구 및 제품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전문가용 항원 신속진단키트(POC)와 개인용 항원 신속진단키트(OTC) 개발 및 상용화를 마치고 셀트리온 미국법인을 통해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납품을 시작했다.

셀트리온은 미국 내 코로나 확진자 수가 폭증하면서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시기인 2021년 하반기부터 2022년 초까지 미국 시장에 물량을 공급하고자 수차례 휴마시스에 발주를 진행했다. 하지만 휴마시스가 예정된 납기를 준수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이로 인해 셀트리온은 미국 시장에 진단키트를 적기에 공급하지 못하게 됐고 현지 시장 경쟁력 확보에도 큰 타격을 입었다는 것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해 4월부터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휴마시스와 논의를 지속해 왔으나, 휴마시스의 협상 거부로 지난 해 말 ‘계약 해지 및 이로 인해 아직 이행되지 않은 개별 계약이 효력을 잃었음’을 통보했다.

셀트리온은 휴마시스가 진단키트 공급을 지연함으로써 계약상 발생하게 된 지체상금 지급뿐 아니라 지체상금의 액수를 초과하는 손해에 대해서도 휴마시스가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또 이미 지급된 선급금 중 해제된 잔여 개별 계약들에 대한 잔여 금액분도 반환하라는 취지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휴마시스의 공급계약 위반으로 인해 심각한 손해가 발생했지만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그럼에도 최근 휴마시스 경영진이 최대주주 지분 매각을 통해 회사 경영권을 제3자에 이전하는 등 사태 해결을 위한 의지를 보이지 않아 부득이 소송을 통해 법적 권리를 확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래아이앤지 자회사 아티스트코스메틱은 최근 휴마시스 지분 11.58%를 확보하며 최대주주가 됐다.

휴마시스 역시 셀트리온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휴마시스 측은 지난 해 말 “이번 계약 해지는 셀트리온의 일방적인 계약 해지 통보에 따른 건으로, 법적대응을 위한 법률검토를 하고 있으며 손해배상 청구 등을 비롯한 대응을 준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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