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1위 오타니, 2위 트라웃' LAA가 동시 보유? 어림없는 소리

노재형 2023. 2. 2.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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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각) '다가오는 겨울 FA 오타니에 관한 엄청난 이야기가 계속 나올 것이다. 그는 마이크 트라웃이 2019년 시즌을 앞두고 계약한 4억2650만달러보다 많은 금액을 보장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모레노가 팀을 팔지 않기로 함에 따라 오타니는 2023년 내내 모니터링할 가치가 있는 인물이 될 것'이라고 했다.

MLB.com은 '구단주로 남기로 한 모레노와 오타니의 에이전트 네즈 발레로는 연장 계약 협상을 언제라도 벌일 수 있다'며 '그러나 오타니는 에인절스가 자신과 트라웃을 중심으로 우승 전력을 만들 지를 먼저 확인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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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LA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붙잡을 수 있다면 마이크 트라웃과 함께 계약 총액 1,2위를 함께 거느리는 팀이 된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각) '다가오는 겨울 FA 오타니에 관한 엄청난 이야기가 계속 나올 것이다. 그는 마이크 트라웃이 2019년 시즌을 앞두고 계약한 4억2650만달러보다 많은 금액을 보장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모레노가 팀을 팔지 않기로 함에 따라 오타니는 2023년 내내 모니터링할 가치가 있는 인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트 모레노 LA 에인절스 구단주는 지난 25일 지난 5개월 동안 추진해 온 구단 매각을 백지화했다. 최소 5개 그룹이 매각 협상을 벌였지만, 에인절스가 원하는 조건과는 차이가 컸다. 모레노는 최소한 한 시즌 더 에인절스 경영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모레노의 가장 큰 현안은 변함없이 오타니와의 연장 계약 문제다. MLB.com은 '구단주로 남기로 한 모레노와 오타니의 에이전트 네즈 발레로는 연장 계약 협상을 언제라도 벌일 수 있다'며 '그러나 오타니는 에인절스가 자신과 트라웃을 중심으로 우승 전력을 만들 지를 먼저 확인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타니의 가장 큰 목표는 다른 사람들 대다수가 하지 않은 일, 즉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만 25세 이전 급하게 미국으로 건너간 것도 월드시리즈 우승과 명예의 전당 입성을 목표로 했기 때문이라고 스스로 밝혔다. 풀타임 5시즌을 뛰는 동안 '실망감'이 컸던 만큼, 올시즌 에인절스가 과연 우승할 가능성이 있는 지를 알아보고 FA 시장에 나갈 가능성이 높다.

그는 과거 "나에게 가장 중요한 건 이기는 것이다. 구단이 앞으로 꾸준히 이기는 팀을 만들 수 있는 지 내가 믿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인절스의 확실한 전력 보강이 잔류 조건임을 드러낸 것이다.

이 점에서 본다면 오타니가 에인절스에 잔류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에인절스는 올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운 전력이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애틀 매리너스보다 뒤지고, 이번 겨울 전력을 대폭 보강한 텍사스 레인저스도 만만치 않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오타니는 올시즌 중 트레이드될 수도 있는데, 시즌 중 팀을 옮기는 것과 상관없이 무조건 FA 시장에 나간다고 보면 된다.

오타니를 탐낼 수 있는 구단은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꼽힌다. 트레이드가 됐든, FA 계약이 됐든 오타니 영입을 위해서라면 모든 카드를 준비할 태세가 돼 있다는 평가를 받는 구단들이다.

뉴욕포스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이와 관련해 '5년 전 오타니 영입전에서 최종 후보는 7팀이었고, 그중 5곳이 서부 해안 팀이었다. 동부 지역 팀은 없었다. 다저스, 자이언츠, 파드리스는 오타니 더비에 다시 뛰어든다고 봐야 한다. 물론 그는 에인절스를 떠날 것'이라며 '에인절스에게 최상의 시나리오는 모레노가 구단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구단주 조 레이콥에게 팔고, NBA 페이롤을 스티브 코헨 수준으로 끌어올린 레이콥이 수 백만달러의 사치세를 기꺼이 낼 수 있다는 의향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다저스가 최대의 적으로 등장했다'고 예상했다.

헤이먼 역시 다저스를 가장 유력한 구단으로 지목했다. 다저스, 양키스 등 부자 구단들이 집단적으로 달려든다면 오타니의 몸값은 전문가들의 전망대로 5억달러를 쉽게 넘을 수 있다. 북미 프로스포츠 최초의 5억달러 계약이 나올 가능성이 농후해지는 분위기.

에인절스는 2019년 3월 트라웃과 12년 4억265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빅리그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 기록이다. 에인절스가 스스로 트라웃의 기록을 경신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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