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인플레에 승리 선언 이르다…두어번 금리 인상 필요”

곽선미 기자 2023. 2. 2. 07: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일(현지 시간) 당분간 긴축 기조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최근 완화됐지만, 여전히 너무 높다"며 "연준은 물가상승률 목표인 2%를 달성하기 위해 긴축 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디스인플레이션은 초기 단계…더 많은 증거 필요”
시장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는 “시기상조”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일(현지 시간) 당분간 긴축 기조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최근 완화됐지만, 여전히 너무 높다"며 "연준은 물가상승률 목표인 2%를 달성하기 위해 긴축 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적절한 수준으로 긴축하려면 "두어 번(couple)의 금리 인상"이 더 필요할 것이라며 "우리는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현 방향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 올해 첫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4.5~4.75%로 올렸다.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이지만 11개월 만에 보폭을 줄이며 통상 인상 속도로 돌아왔다.

파월 의장은 특히 ‘물가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하기엔 이르다고 평가했다. 그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개선되는 등 상품 가격에서는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 완화)이 시작됐지만, 주택시장과 서비스업에는 아직 이런 움직임이 없다면서 "승리를 선언하기엔 이르다"고 했다. 또 그는 최근 3개월간 물가 지표가 하락한 점은 고무적이라면서도 "현재 진행 중인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은 초기 단계이며,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려면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최근 시장에서 제기되는 연내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대해서는 "올해 금리 인하는 시기상조"라고 일축했다.

곽선미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