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고려대 출신’ 정윤재 “29살 늦깎이 데뷔, ‘미씽2’가 첫 걸음”

정윤재는 지난달 31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미씽: 그들이 있었다2’(연출 민연홍 이예림, 극본 반기리 정소영, 이하 ‘미씽2’)를 통해 브라운관에 첫 데뷔했다. 그는 오일용(김동휘 분)의 중학교 동창이자 마약 조직의 중간관리책 김필중 역을 맡아 파격적인 비주얼과 몰입도 높은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수많은 오디션에 낙방했지만 노력은 언젠간 응답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정윤재는 ‘미씽2’를 통해 달콤한 첫 과실을 맛봤다. 그는 “지난해 5월 오디션을 봤다. 느낌이 좋았지만 김칫국을 마시지 않고 있었는데, 캐스팅 연락을 받았다. 내가 그동안 해온게 맞는지 알고 싶었다. 그래서 감독님께 이유를 여쭤봤다. ‘오디션을 잘 봤다’는 말씀을 듣고 그간의 시간들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느꼈다”며 “지금도 ‘미씽2’에 출연한게 믿기지 않고 벅차고 떨린다.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정윤재는 마약 조직책의 우두머리인 김필중의 비주얼을 완성시키기 위해 일주일에 한 번 탈색을 감행하고, 눈썹 탈색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등 역대급 빌런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정윤재는 시청자들의 뇌리에 자신의 존재감을 깊이 각인시켰다. ‘김필중은 죽어 지옥에 간 듯’, ‘흥미진진한데 왜 벌써 죽냐’는 반응이 이어졌다. 그는 “나쁘게 보이려고 이를 악물고 공부했다. 시청자들이 나쁘게 봐주셔서 좋았다. 또 역할에 대해 궁금해하는 것 역시 기뻤다”고 고백했다.

정윤재는 고수와 이정은을 언급하며 “고수 선배님이 대기하고 있어서 인사를 드리러 갔다. ‘필중이 캐릭터가 잘 맞는 것 같다’고 칭찬해주시길래 ‘열심히 성장하겠다’ 답했더니 ‘아니야. 천천히 해도 돼’라는 말을 해줬다. 당시에 조급함이 컸는데, 그 말이 큰 위로가 됐다. 이정은 선배는 ‘현장에서 제일 예의바르고 싹싹한 친구구나’라고 말해주셨다. 함께 연기를 하고 몇주 뒤 다시 만났는데 ‘오늘 잘했어’라고 칭찬해주셨다. 울컥하고 뿌듯했다. 그 한마디로 앞으로의 시련을 잘 헤쳐 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깊은 감사를 표했다.
든든한 조력자의 응원도 있었다. 걸그룹 아이오아이(I.O.I), 구구단 출신의 가수 겸 배우 김세정이 그 주인공이다. 김세정은 ‘미씽2’ 촬영장에 분식차를 보내 정윤재를 응원했다. 그는 “‘놀이터’라는 이름의 스터디에서 함께 연기를 공부한다. 요행을 바라지 않고 진지하게 임하는 점이 참 야무진 친구다. 제 첫 작품이라고 분식차를 몰래 보내줬는데, 그 마음이 너무 예뻐서 울컥했다.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배우 정윤재의 시간은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대중에게 더 많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목이 마르다는 정윤재다.
그는 “‘미씽2’를 통해 배우로서 첫 걸음 내딛었다. 배우의 길, 그 시작점이 될 것 같다. ‘이 현장이라면 평생 촬영을 해도 행복하겠다’고 생각했다. ‘미씽2’는 배우 정윤재가 앞으로 나아갈 힘이 되어준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 ‘미씽2’에서 얻은 좋은 힘을 갖고 다른 현장에서도 잘 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며 “대중이 보고 싶어하는 배우, 신뢰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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