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한장]점점 좁아지는 채용문
김지호 기자 2023. 2. 2. 07:01
오픈런 줄 아닙니다
“여기서 부터 줄 끊겠습니다.”
인성검사 체험관 수용인원이 꽉 차자 관계자들이 대기줄을 끊는다. 3년만에 열린 공공기관 채용박람회의 모습이다.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3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에서 인성검사 체험관 앞에 유난히 많은 인파가 몰렸다. 최근 고용 한파가 예고된데다 채용 규모도 6년 만에 가장 적어서 취업 준비생들의 간절함은 그 어느 때보다도 커보였다.
인성검사는 직무능력검사와 달리 명확한 정답이 없다.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 보니 취업준비생들에게 인성검사 준비 과정은 늘 불안하다. 취업플랫폼 잡 코리아와 알바몬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취준생 58%가 인성검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공공기관 채용정보와 취업 노하우 등을 제공하는 행사다.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행사로 전환된 이후 이날 3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재개됐다. 정부는 올해 공공기관 신규 채용을 2만2000명 규모로 추진하기로 했다. 청년 인턴은 2만1000명으로 확대하고 장애인과 고졸 채용 비율도 높인다. 신규채용 규모는 2017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최근 연평균 2만5000명을 채용한 것에 비하면 청년들의 ‘꿈의 직장’인 공공기관 채용문이 좁아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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