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팔릴 차를 달라" 쉐보레 판매 거부한 한국지엠 대리점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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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바쁜 GM 한국사업장(한국지엠)이 내홍을 겪고 있다.
쪼그라든 내수판매를 끌어올려야 하는 것은 물론 GM그룹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상황에 전국의 대리점주들마저 차 판매 거부를 예고한 것.
한국지엠 관계자는 "상황이 어려운 것은 이해하지만 현재 회사는 내수판매를 늘릴 대책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며 "니치마켓을 공략하는 것도 방법인데 이런 점에서 대리점 측과 이견이 일부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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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판매 두고도 GM-대리점 온도차
-GM "대화 이어가겠다" vs 대리점 "확실한 대책 달라"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국 쉐보레 전시장에는 "한국지엠은 대리점 생존권을 보장하라"는 문구의 현수막이 걸렸다. 이는 대리점들의 연합체인 한국지엠 전국대리점발전협의회(전발협)가 회사를 향한 불만을 직접 표현한 것으로 그만큼 절박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전발협은 언론에 이번 사안을 알린 건 '머니S'가 처음이라고 했다. 전발협은 우선 한국지엠에 '내수판매'를 늘릴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수출만으로는 대리점의 존재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전발협 상임집행부 관계자는 "이번 시위는 전국 대리점 대표들이 참여한 것인데 오랜 시간 어려움을 참다못해 결정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도 견뎠지만 지금은 사실상 대책이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수를 신경 쓰지 않을 거면 대리점에 보상하고 정리하면 되고, 그게 아니라면 정상화될 때까지 대리점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발협은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전발협 관계자는 "한국실정에 맞지 않는 차 자꾸 가져와봐야 소용없다"며 "특히 GMC는 온라인 판매한다는데 이 역시도 회사가 몰아붙이기 식으로 진행해 고객도 불편했다"고 했다.
전발협 측 설명에 따르면 대리점을 정리하는 것도 한국지엠과의 계약문제, 건물 임대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점 때문에 전발협은 팔릴 만한 차를 공급하지 못한 회사 측 책임이 크다고 강조하는 상황.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는 설명이다.
한국지엠 측은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수 년 전부터 이어져온 문제인 데다 직접 고용관계가 아닌, 계약관계로 맺어진 사업 파트너여서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상황이 어려운 것은 이해하지만 현재 회사는 내수판매를 늘릴 대책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며 "니치마켓을 공략하는 것도 방법인데 이런 점에서 대리점 측과 이견이 일부 있다"고 해명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내수판매가 무너진 상황에 온라인 판매 트렌드를 놓쳐선 안 된다고 본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기존 방식으로는 현대차와 기아는 물론 벤츠 BMW 등 수입차까지 상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양 측의 갈등을 해소하려면 결국 차 판매량이 늘어나야 하는데 온라인 판매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 "국내 오프라인 기반이 약한 수입 전기차회사들이 온라인 판매에 성공한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상생의 묘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GM 한국사업장의 1월 내수판매는 1021대, 수출은 1만5230대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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