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물가하락 시작됐다”에 나스닥 2% 급등(상보)

박형기 기자 신기림 기자 2023. 2. 2.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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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이 시장의 예상대로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한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처음으로 디스인플레이션(물가하락) 과정이 시작됐다고 말할 수 있다"며 "특히 제품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고 언급하자 나스닥이 2% 급등했다.

연준이 긴축 기조를 유지했지만 파월 의장의 "처음으로 디스인플레이션이 시작됐다"는 발언에 미국증시는 나스닥이 2% 급등하는 등 랠리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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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02%-S&P500 1.05%-나스닥 2.00% 각각 상승
NYSE 한 트레이더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을 보고 있다. REUTERS/Andrew Kelly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신기림 기자 =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이 시장의 예상대로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한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처음으로 디스인플레이션(물가하락) 과정이 시작됐다고 말할 수 있다"며 “특히 제품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고 언급하자 나스닥이 2% 급등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우가 0.02%, S&P500이 1.05% 나스닥이 2.00% 각각 상승했다. 특히 나스닥의 상승폭이 컸다.

◇ 파월 “처음으로 물가하락 시작됐다고 말할 수 있다” : 이는 파월 의장이 이날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처음으로 물가하락이 시작됐다고 말할 수 있다” 언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그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5% 미만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당연히 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나 “통화정책이 아직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다”고 평가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지만 아직 초기 단계”라고 밝혀 향후 금리인상 여지를 남겨 두었다.

그는 “최근 고용 보고서에서 긍정적 신호가 보였지만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하고 인플레이션을 잡았다고 축하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까지 목격한 디스인플레이션은 좋은 일지만 강력한 고용시장에 큰 변화는 오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 둔화는 아직 초기 단계"라고 설명했다. "제품 가격과 월세 하락은 좋지만 주택을 제외한 핵심 인플레이션에서 아직 디스인플레이션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 금리 16년래 최고 수준 : 앞서 연준은 이날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높여 4.5~4.75%로 인상했다. 이는 2007년 10월 이후 16년래 최고치다. 연준은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해 3월 이후 8회 연속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다만 인상폭은 지난 12월 0.5%포인트에서 이번에 0.25%포인트로 낮추며 2회 연속 줄였다.

◇ 성명서 문구도 수정 : 연준은 이번 FOMC 회의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다소 완화했지만 여전히 높다"며 문구를 수정했다. 인플레이션이 다소 완화했다는 문구를 삽입한 것.

시장의 예상과 부합한 결과였지만 일각에서 기대했던 '지속적 금리인상' 문구의 삭제는 없었다. 시장은 연준이 이같은 문구를 삭제할 것이라고 기대했었다.

연준이 긴축 기조를 유지했지만 파월 의장의 “처음으로 디스인플레이션이 시작됐다”는 발언에 미국증시는 나스닥이 2% 급등하는 등 랠리한 것으로 보인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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