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톤·KKR 같은 대형 운용사들이 보험사를 만드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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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자신들의 유동성 창구로 보험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세계 3대 PEF 운용사인 아폴로(Apollo Global Management Inc.)는 10년 전에 이미 아테네(Athene Holding Ltd.) 보험사를 출범시켰고 두 회사는 작년에 합병해 아테네가 아폴로 운영 하의 644조원 가운데 절반을 충당하는 구조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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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자신들의 유동성 창구로 보험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보험사의 자금운용 능력이 갈수록 떨어지는 현실과 고수익을 추구하는 사모펀드의 조달창구가 만난 접합점이다. 국내에선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를 인수해 금융시너지를 내고 있다. JKL파트너스도 2019년 롯데손해보험을 인수해 앞으로 금융자회사 볼트온(Bolt-On) 전략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블랙스톤(Blackstone)과 칼라일(Carlyle), 센터브리지(Centerbridge Partners) 등은 보험사와 파트너십을 맺거나 아예 이를 완전히 인수하는 형태로 자금 조달기회를 만들고 있다. WSJ는 이를 "슬로우 머니와 패스트 머니의 결합"이라고 지칭했다.
보험사들은 2008년 금융위기 전에는 투자은행들로부터 투자등급 내의 사모구조화채권을 공급받았다. 하지만 그 구조화가 금융위기 과정에서 신용등급 뻥튀기이며 부실자산으로 증명된 이후 중개자들은 사라졌고 이젠 자산운용사들이 높은 등급의 대출묶음으로 묶어 인수하고 있다. 이런 사모부채 시장이 다시 빠르게 커지자 당국은 사모구조화 채권을 사들이는 보험사나 그 예하의 자산운용사들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부실 가능성을 살피기 위한 조치다.
세계 3대 PEF 운용사인 아폴로(Apollo Global Management Inc.)는 10년 전에 이미 아테네(Athene Holding Ltd.) 보험사를 출범시켰고 두 회사는 작년에 합병해 아테네가 아폴로 운영 하의 644조원 가운데 절반을 충당하는 구조를 이루고 있다. 이 구조가 가능한 이유는 사모펀드 투자자들이 연 10% 이상의 수익을 원하는 반면, 보험사에 고정연금을 드는 이들은 2~5.75% 이율에 만족하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세계 최대 PEF그룹인 KKR도 생명 보험사인 글로벌 아틀란틱(Global Atlantic Financial Group Ltd.)을 인수했다.
또다른 PEF 운용사인 센터브리지는 지난 2021년 메사추세츠 생명보험(Massachusetts Mutual Life Insurance Co.)과 재보험사 설립을 논의해 지난해에 마텔로 리(Martello Re)를 출범시켰다. 이 결과로 마텔로의 투자 자회사인 바링스(Barings)는 현재 재보험 계약에서 약 160억 달러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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