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 못 해요"…서울 20·30대 매입 비중, 40%→20%대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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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들어선 가운데 30대 이하 서울 아파트 매수세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이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은 2020년 상반기 34.63%에서 2020년 하반기 40.15%로 증가, 처음으로 40%대에 올라섰다.
하지만 잇단 금리 인상으로 지난해 하반기 기준금리가 3%대로 올라서고,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이자 부담도 커지면서 대출 의존도가 높은 30대 이하 매수 심리가 위축됐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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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이자 부담에 집값 하락 장기화 우려로 매수세 위축"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지난해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들어선 가운데 30대 이하 서울 아파트 매수세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상승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주택 매수)로 대표됐던 젊은층 수요가 금리 인상 등 여파로 대폭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7~1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5453건이다. 이 가운데 30대 이하 거래량은 1644건으로 전체의 30.14%를 차지했다. 상반기 35.93%와 비교하면 5.79%포인트(p) 떨어졌다.
월별 기준으로는 하락세가 더 뚜렷했다. 지난해 4월 42.30%까지 올랐던 30대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10월 26.00%로 연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11월과 12월에도 각각 29.82%, 29.88%로 30% 하회치를 유지했다.
30대 이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은 2020년 상반기 34.63%에서 2020년 하반기 40.15%로 증가, 처음으로 40%대에 올라섰다. 2021년에도 상반기 41.42%, 하반기 42.01% 등으로 40%대를 유지했다. 집값 상승기에 조바심을 느낀 젊은층의 '패닉바잉'(공황구매)이 서울 집값 상승력의 원동력이 됐다.
하지만 잇단 금리 인상으로 지난해 하반기 기준금리가 3%대로 올라서고,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이자 부담도 커지면서 대출 의존도가 높은 30대 이하 매수 심리가 위축됐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여기에 집값 하락세가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까지 겹쳤다.
전국적으로도 비슷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전국 30대 이하 아파트 매입 비중은 2020년 하반기부터 꾸준히 반기 기준 30% 이상을 기록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상반기 28.72%로 내려앉은 뒤 하반기 27.91%로 내림세다.
다만 정부가 연초 규제지역을 대거 풀고 실거주·전매제한 등을 포함한 거래제약 완화 등 전방위적 규제 완화에 나서면서 위축된 매수 심리가 일부 풀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례보금자리론도 출시돼 젊은층 매수가 늘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서울 중저가 아파트 밀집지인 노원구의 한 부동산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신혼부부나 젊은 고객 발걸음이 끊긴 지 오래됐다"면서도 "새 대출 상품(특례보금자리론)이 나오고 규제도 완화된단 뉴스가 이어지며 예전보다 문의가 늘어 매수세도 곧 붙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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