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111억원 '돈탑' 쌓고 성과급 뿌린 中기업...1인 최고 9억 받아

문영진 2023. 2. 2.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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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크레인회사가 현금을 탑처럼 쌓아 놓고 직원들에게 직접 가져가도록 하는 '성과급 잔치'를 벌여 화제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에 본사를 둔 크레인 제조사 허난마인은 지난 17일 송년회를 열고 총 6100만위안(약 111억원)의 성과급을 직원들에게 지급했다.

이외에도 회사는 전 직원에게 5000위안(약 91만원)이 담긴 홍바오(붉은 봉투)를 나눠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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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탑을 쌓아두고 성과급 잔치를 펼친 중국기업 ‘허난 마인’. 출처=웨이보

500만위안을 성과급으로 받은 영업사원들. 출처=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크레인회사가 현금을 탑처럼 쌓아 놓고 직원들에게 직접 가져가도록 하는 '성과급 잔치'를 벌여 화제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에 본사를 둔 크레인 제조사 허난마인은 지난 17일 송년회를 열고 총 6100만위안(약 111억원)의 성과급을 직원들에게 지급했다.

허난마인은 코로나로 인한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그간 두 자릿수 매출 증가를 기록, 지난해에는 매출이 전년대비 23% 증가해 총 91억6000만위안(약 1조666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런 실적 호조에 회사가 연말 성과급을 두둑이 지급한 것이다.

이 회사가 성과급을 나눠준 방법도 SNS에서 화제가 됐다.

이 회사는 송년회 행사장 무대에 100위안짜리 지폐를 사람 키만큼 쌓아두고 직원들에게 돈다발을 직접 가져가도록 했다. 돈 탑의 높이만 2m에 달해 일부 직원들은 돈을 가득 품에 안고 무대를 내려가다 바닥에 떨어뜨리기도 했다.

이날 가장 많은 성과급을 받은 이들은 3명으로, 각각 500만위안(약 9억2000만원)을 현금으로 받았다. 다른 직원들도 최소 100만위안(약 1억8000만원)씩 현장에서 챙겼다고 한다.

보너스로 지급된 현금 세기 대회. 출처=웨이보

회사는 이튿날인 18일에도 깜짝 이벤트를 열었다. 부서 대표들이 무대에 올라 정해진 시간 내에 현금을 세는 만큼 가져갈 수 있는 돈 세기 대회를 연 것이다. 공개된 사진에는 지폐가 놓인 테이블 앞에서 돈을 세는 직원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이 가져간 액수만 10여만 위안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해당 이벤트에서만 1200만위안(약 22억원) 상당의 상금을 쓴 것으로 전해진다. 이외에도 회사는 전 직원에게 5000위안(약 91만원)이 담긴 홍바오(붉은 봉투)를 나눠줬다고 한다.

한편 허난마인은 2002년 설립한 크레인 제조업체로 직원은 5000여명이다. 산하에 총 4개의 기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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