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 0.25%p 인상…파월 "올해 금리인하 없다, 경제는 성장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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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일 "일부 전략가들이 올해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지만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1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만약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빨리 하락한다면 연준의 정책 설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나 아직까지 그를 전제로 금리인하를 논의할 시기는 분명히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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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일 "일부 전략가들이 올해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지만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또 채권시장의 재위기설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인플레이션이 다소 완화되고 있지만 금리정책의 완화는 시기상조이며 자금시장의 문제는 이제 제어가능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1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만약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빨리 하락한다면 연준의 정책 설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나 아직까지 그를 전제로 금리인하를 논의할 시기는 분명히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연준은 성명서에서 만장일치로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올해 경기전망에 대해 "다소 억제된 속도이기는 하지만 올해 (예상되는 경기침체와는 반대로) 성장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내 예상으로라면 올해 플러스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했다. 미국 경기가 기존 우려되던 침체 일변도에서 벗어나 빠른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암시한 것이다.
연준은 점도표에 따라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그 상방 한계선은 5%를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5% 미만으로 유지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확실히 가능하다"고 답했다. 기준금리는 이날 인상으로 4.50%에서 4.75% 범위에 이르렀지만 앞으로 인상은 최대 한두 차례, 0.25%p에 머물 것임을 의미한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정말 심각한 경기침체나 큰 폭의 실업률 증가 없이도 인플레이션율을 2%대로 다시 낮출 수 있다고 여전히 생각한다"며 "이미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율이 낮아지는 단계) 과정이 시작됐고, 특히 상품 가격 등에서 기미가 확실히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월은 그러나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이미 승리했다는 선언은 성급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우리가 승리를 선언하거나 어떤 확실한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하는 건 매우 시기상조"라며 "이미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은 초기 단계에 있지만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작업이 완전히 완료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주택을 제외한 핵심 서비스에서는 디스인플레이션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이라는 성명에 대해 파월은 "연준의 초점은 단기적인 결과치가 아니라 광범위한 재정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변화에 있다"며 "연준은 제한적인 정책 입장에 있지 않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목표치인 2%대에 도달한다는 충분한 확증을 얻지 않는 이상 기존 정책기조를 유지하겠단 언급이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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