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의 對우크라 군사지원 가능성 질문에 '韓 결정할 일'

김현 특파원 2023. 2. 2.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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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는 1일(현지시간)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군사적 지원을 촉구한 것과 관련해 '한국이 결정할 일'이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지난달 30일 최종현학술원 특강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경제적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한국이 군사적 지원이라는 특정한 문제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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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수석부대변인 "다른 나라 안보 지원 제공, 각 나라 독립된 주권적 결정"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 국무부는 1일(현지시간)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군사적 지원을 촉구한 것과 관련해 '한국이 결정할 일'이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어떠한 다른 나라에 안보 지원을 제공하는 것은 각 나라의 독립된 주권적 결정"이라면서 "저는 한국이 우크라이나와 관련된 그들 자신의 노력에 대해 얘기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파텔 수석부대변은 대신 "우크라이나와 관련해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지원 제공의 분명한 실적이 있다. 그것은 지속될 것"이라고 미국의 대(對)대우크라이나 지원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은 한미간 다양한 공동의 우선순위와 관련해 인도·태평양에서 중요한 동맹이자 파트너"라고 했다.

이종섭 국방장관은 지난 1월31일 서울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질문'에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과 면담을 언급, "국제사회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무기 지원에 대해선 구체적인 답변을 않고 상황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도로 답변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들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지난달 30일 최종현학술원 특강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경제적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한국이 군사적 지원이라는 특정한 문제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는 결국 한국이 내려야 할 결정"이라면서도 "일부 나토 동맹은 교전 국가에 무기를 수출하지 않는다는 정책을 바꾸기도 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국 정부는 현재 우크라이나에 경제·인도적 지원은 가능하지만, 살상 무기 지원은 안 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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