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풍향계' 페덱스도 감원 행렬 합류...침체 그림자 확산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3. 2. 2.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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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류업체 페덱스가 감원 행렬에 합류했습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페덱스는 이날 수요 둔화에 따른 비용절감을 위해 인력의 10% 이상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페덱스는 물류 특성상 경기동향을 가장 먼저 체감하기 때문에 '경기동향 풍향계'라고 불립니다.

지난해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를 시작으로 아마존과 알파벳 등 빅테크를 강타했던 감원 칼바람이 전통 산업 기업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페덱스뿐 아니라 앞서 3M도 2천500명 규모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고, 화학업체 다우도 2천 명을 해고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페덱스의 경쟁사인 UPS도 기대 이하의 실적을 공개하면서, 수년 만에 처음으로 전세계 물류 둔화에 대비하고 있고, 이에 따라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대폭 낮춰 잡으며 물류산업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물류 산업은 팬데믹 기간 온라인 쇼핑이 폭증하면서 호황을 누렸습니다.

하지만 치솟는 인플레이션 속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며 실적이 둔화됐습니다.

이에 따라 페덱스는 10억 달러 규모의 비용절감 계획을 내놓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RBC 주식리서치 책임자 로리 칼바시나는 "빅테크에서 시작된 감원 칼바람이 다우를 비롯한 전통적인 산업 그룹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은 실물경제가 침체에 빠져들고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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