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한몸처럼 교감"… 하이엔드 노트북 끝판왕

갤럭시 북3 라인업도 공개
울트라, 인텔코어 i9 프로세서
고사양 그래픽·게이밍 '너끈'
갤럭시S에 쓰이는 디스플레이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첫 적용

갤럭시 북3 프로

강력한 노트북 성능과 모바일 감성을 결합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북 시리즈가 역대급 성능으로 소비자와 만난다. 삼성전자는 2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갤럭시 언팩 2023'에서 신규 프리미엄 노트북인 '갤럭시 북3 울트라'와 '갤럭시 북3 프로 시리즈'를 전격 공개했다.

새로운 갤럭시 북3 시리즈는 사용성에 따라 최고 사양의 고성능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 북3 울트라', 360도 회전하는 터치스크린에 S펜을 지원하는 '갤럭시 북3 프로 360', 얇고 가벼운 클램셸 디자인의 '갤럭시 북3 프로' 등 3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강력한 성능과 매끄러운 연결성으로 갤럭시 북3 시리즈가 갤럭시 사용자들에게 높은 생산성과 창의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갤럭시 북3 시리즈는 그래픽과 앱 실행 성능을 강화한 인텔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더욱 빠른 업무처리와, 향상된 성능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북3 울트라는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70' 노트북용 외장그래픽 조합을 토대로 그래픽 작업이나 고사양 게임 등 높은 성능이 요구되는 활동을 너끈하게 수행할 수 있다. 고사양 노트북임에도 16.5㎜의 얇은 두께와 1.79㎏의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까지 높였다.

'갤럭시 북3 프로 360'의 경우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에 최적화한 제품으로 360도 회전하는 40.6㎝ 터치스크린과 S펜을 지원해 태블릿과 PC의 사용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삼성이 갤럭시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를 북3 시리즈에 처음으로 도입한 점도 상품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당 디스플레이는 3K 해상도(2880×1800), 최대 120헤르츠(㎐)의 주사율로 갤럭시 북 시리즈 중 최상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경험을 선사하며, 특히 영상과 게임에서 생생한 색감과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모션 선명도를 위한 품질 지표인 VESA(비디오 전자공학 표준협회) 등 다양한 글로벌 인증을 획득했다"고 강조했다.

오디오 성능도 한층 강력해졌다. 새롭게 적용된 쿼드 스피커 시스템을 통해 더 풍부하고 깨끗한 사운드를 제공하며, 스튜디오 품질의 듀얼 마이크와 AI 노이즈 캔슬링 기능으로 영상통화 시 더욱 생생한 통화 음질을 제공한다.

삼성은 북3 시리즈를 통해 역대 최강의 기기 간 연결성을 구현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휴대폰과 연결(Phone Link)' 앱을 통해 갤럭시 스마트폰과의 연결을 지원하고 생산성을 끌어올렸다. 북3를 통해 스마트폰의 메시지와 전화를 송수신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스마트폰에만 설치돼 있는 앱을 갤럭시 북3에서도 실행할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북3의 윈도 작업 표시줄에서 가장 최근에 사용한 갤럭시 스마트폰 앱을 실행하는 것은 물론, 스마트폰에서 보던 웹 페이지를 그대로 갤럭시 북3의 웹 브라우저에서 이어 볼 수 있다. 또 갤럭시 스마트폰의 핫스폿을 통해 와이파이(Wi-Fi)에 연결하고 싶다면 굳이 스마트폰에서 핫스폿을 켤 필요 없이 갤럭시 북3에서 클릭 한 번으로 핫스폿을 가동해 연결할 수 있다.

갤럭시 북3 울트라는 40.6㎝ 사이즈에 그라파이트 색상으로 출시되며 오는 14일부터 사전판매가 시작된다. 2일부터 사전판매가 시작된 북3 프로 360은 40.6㎝, 갤럭시 북3 프로는 35.6㎝와 40.6㎝ 두 가지 사이즈로 구성됐다. 북3 울트라의 가격은 사양에 따라 347만원부터, 북3 프로는 188만원부터, 북3 프로 360은 259만원부터 출시된다.

[이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