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폰 끝판왕 '갤럭시 S23' 17일 출시…일반모델 115.5만원

윤현성 기자 2023. 2. 2. 03: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갤럭시 언팩 23] 울트라·플러스·일반 3종 공개
2억 화소 카메라에 8K 영상 촬영까지…AI로 촬영 노이즈도 줄인다
스냅드래곤 최신 칩으로 두뇌 강화…배터리·보안·편의성도 개선
7~13일 사전판매 후 17일 출시…전작보다 출고가 약 15만원↑
일반 115.5만원, 플러스 135.3만원, 울트라 159.9만원부터 시작

[샌프란시스코=뉴시스]삼성전자는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에서 '갤럭시 언팩 2023(Galaxy Unpacked 2023: Share the Epic)'을 개최하고 갤럭시 S23 시리즈를 전격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샌프란시스코=뉴시스]윤현성 기자 =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2억 화소 이미지센서를 탑재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를 오는 17일 출시한다. 일반형 모델의 출고가는 115만5000원. 예고대로 100만원을 넘겼다. 부품가 인상 등의 여파로 2년 만에 가격을 올렸다. 대신 삼성전자는 품질과 성능면에서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최고의 경험을 이용자들에게 선사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에서 '갤럭시 언팩 2023(Galaxy Unpacked 2023: Share the Epic)'을 개최하고 갤럭시 S23 울트라, 플러스(+), 일반형 모델 등 갤럭시S23 시리즈 3종을 공개했다.

울트라의 경우 6.8인치 엣지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새로운 곡률이 적용돼 전작보다 화면이 더 넓고 평평해졌다. 코닝의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2'가 사용된 삼성전자의 첫 스마트폰으로, 내구성이 보다 강해졌다. 주사율의 경우 쿼드 HD 120㎐의 화면을 제공한다. 플러스와 일반 모델은 플랫 디스플레이가 그대로 유지되며 주사율은 두 제품 모두 FHD+ 120㎐다. 화면 넓이는 각각 6.6인치, 6.1인치다.

이번 갤럭시 S23 시리즈의 가장 큰 디자인적 변화는 기기 후면에서 카메라 렌즈를 감싸고 있던 컨투어컷 카메라 하우징을 전 모델에서 제거한 것이다. 렌즈를 둘러싸고 있던 이른바 '카메라 섬'이 사라지면서 디자인이 보다 깔끔하고 날렵해졌다.

'2억 화소' 카메라 최초 탑재…밤에도 선명한 화질


전작 대비 가장 많이 달라진 기능이 카메라다. 먼저 울트라의 경우 전작의 1억800만 화소보다 2배 가량 업그레이드된 2억 화소 센서가 최초로 탑재됐다. 슈퍼 쿼드 픽셀이 탑재돼 전작보다 빠르게 포커스를 잡는다. 8K 영상을 30fps(초당 프레임 수)로 촬영하는 것도 가능해져 갤럭시 S23 울트라로 영화 수준의 영상도 담을 수 있다.

플러스와 일반형 모델은 5000만 화소 메인카메라가 탑재됐다. 전면 카메라의 경우 전 모델에 전작(1000만 화소)보다 소폭 개선된 12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돼 보다 깔끔하고 자연스러운 셀카를 찍을 수 있게 됐다.

전면 카메라에도 슈퍼 HDR과 60fps가 지원돼 보다 생생한 색감을 표현할 수도 있다. 듀얼 픽셀 기반의 AI(인공지능) 스테레오 뎁스 기능은 카메라와 피사체와의 거리를 분석하고, 동시에 피사체와 배경을 보다 정교하게 구분해 야간 촬영 시에도 인물이 더욱 돋보이게 해준다.

[샌프란시스코=뉴시스]미국 샌프란시스코 파웰 111 거리에 위치한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에 전시된 그린 색상의 '갤럭시 S23'. (사진=윤현성 기자)


특히 울트라에는 16개의 픽셀을 이용해 밝기를 높이는 '어댑티드 픽셀 센서'가 탑재돼 밤에도 밝고 디테일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촬영 환경에 따라 화소를 자동 전환해 2억, 5000만, 1200만 화소로 자동 전환된다. 어두운 환경에서는 더 많은 빛을 받을 수 있게 1200만 화소, 밝은 환경에서는 2억 화소를 그대로 사용하는 식이다.

야간촬영기능인 '나이토그래피' 기능이 더 진화해 저조도 환경에서도 만족스러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3개 모델 모두 새로운 AI 솔루션이 적용된 ISP(Image Signal Processing)를 통해 저조도 촬영에서 노이즈가 적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고, 동영상의 경우 멀티 프레임 처리 기술을 통한 노이즈 제거도 고도화됐다.

사진 뿐만 아니라 영상 촬영 기술도 한 단계 더 나아갔다. 피사체 움직임 분석 및 조명 환경 인식을 통해 영상을 안정화시키는 '어댑티브 VIDS'가 적용됐으며, 울트라는 전작 대비 2배 넓은 OIS 각도를 통해 영상 촬영시 흔들림을 줄이고 빛과 움직임에 따라 피사체 본연의 모습을 그대로 영상에 담아낼 수 있게 됐다.

최신 스냅드래곤 AP로 게임 성능↑…베이퍼 챔버·배터리도 더 키웠다

7~13일 사전 판매 후 17일 정식 출시…공식 색상 4종에 삼성닷컴 한정 컬러도

[샌프란시스코=뉴시스]미국 샌프란시스코 파웰 111 거리에 위치한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에서 '갤럭시 S23 울트라'로 대표적인 고사양 게임 '원신'을 구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윤현성 기자)
삼성전자는 갤럭시 S23 시리즈가 카메라 뿐만 아니라 최고의 모바일 게이밍 기기로도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갤럭시 S23 전 시리즈에 갤럭시를 위한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 AP(앱 프로세서'가 탑재된다. 전작에 적용됐던 스냅드래곤8 1세대와 비교하면 CPU(중앙처리장치), GPU(그래픽처리장치), NPU(신경망처리장치) 성능이 모두 대폭 강화돼 고사양 게임의 반응성을 보다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GPU의 경우 그래픽 처리 속도가 전작보다 41% 향상됐고, AI의 핵심인 딥러닝 알고리즘을 담당하는 NPU 성능도 40% 이상 개선됐다. 베이퍼 챔버도 전작보다 눈에 띄게 커지며 장시간 게임에 몰입해도 보다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게임 구동의 중요 요소 중 하나인 배터리 또한 울트라는 전작과 같은 5000㎃h(밀리암페어시)의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됐고, 플러스와 일반 모델은 모두 전작 대비 200㎃h 향상된 4700㎃h, 3900㎃h의 배터리가 장착됐다. 울트라의 경우 용량이 늘어나진 않았으나 효율 개선을 통해 보다 오랜 시간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충전 속도의 경우 울트라와 플러스는 45W(와트)의 충전기로 30분 동안 최대 65%까지 충전할 수 있다.

삼성 녹스(Knox)를 기반으로 한 강력한 보안 기능도 적용됐다. 갤럭시 S23 시리즈는 독자적인 칩셋 보안 플랫폼인 '삼성 녹스 볼트'를 통해 비밀번호·생체인식·인증키 등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별도의 물리 공간에 저장해 안전하게 보호한다.

이외에도 갤럭시 S23 시리즈에는 ▲주변 조명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색 대비를 조절해주는 '비전 부스터' 개선(편안함 향상 기능 등) ▲새로운 '원(One) UI 5.1'를 통한 역대 가장 개인화된 이용자 환경 등이 적용됐다.

갤럭시 S23 시리즈는 2월17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시장에 순차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2월7일부터 13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색상은 전 모델에서 팬텀 블랙·크림·그린·라벤더 4가지로 출시된다.

국내에서 출시되는 갤럭시 S23 울트라는 12GB RAM(램)을 기본으로 256GB, 512GB 스토리지를 탑재한 모델이 출시된다. 가격은 각각 159만9400원, 172만400원이다. 1TB(테라바이트) 스토리지 모델은 삼성닷컴에서 전용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196만2400원이다.

갤럭시 S23과 갤럭시 S23 플러스는 8GB RAM을 기본으로 각각 256GB, 512GB 스토리지를 탑재했다. 갤럭시 S23은 256GB, 512GB 모델이 각각 115만5000원, 127만6000원이고, 갤럭시 S23 플러스는 256GB, 512GB가 각각 135만3000원, 147만4000원이다. 전작과 비교해보면 전 모델의 출고가가 약 15만원 가량 인상됐다.

삼성닷컴에서는 갤럭시 S23 시리즈의 단독 컬러를 만나볼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3 울트라의 기존 4가지 색상에 그라파이트, 스카이블루, 레드, 라임의 4가지 색상을 추가로 출시하고 삼성닷컴에서 전용 판매할 예정이다. 갤럭시 S23과 갤럭시 S23 플러스는 그라파이트, 라임 색상 2종이 삼성닷컴 전용으로 추가 출시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 S23 시리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성능의 기준을 재정의하고 성능과 품질 면에서 모두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최고라는 확신을 드릴 수 있는 제품이다. 소비자는 성능과 지속가능성 사이에서 선택의 고민을 겪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최고의 성능과 함께 지구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혁신 제품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작인 갤럭시 S22 시리즈의 11개월 누적 판매량은 2379만대(울트라 1069만대, 플러스 442만대, 기본 868만대)로 갤럭시 S21의 같은 기간 판매량 2369만대 대비 소폭 증가한 바 있다. 성능과 디자인이 적지 않은 개선을 이뤄냈지만 그만큼 출고가 부담까지 커진 만큼 갤럭시 S23 시리즈가 삼성전자의 상반기 실적 반등을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