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美샌프란서 만난 갤S23 울트라…"밤거리 찍어도 선명"
갤럭시용 퀄컴 AP 탑재…3종 모두 '물방울 카메라'
(샌프란시스코=뉴스1) 오현주 기자 = "이번 갤럭시S 시리즈는 우리 생활에 필수적인 기본 경험에 더욱 집중했다. 성능과 품질 면에서 최고 중의 최고라는 확실을 드릴 제품이다"
갤럭시 스마트폰 사업을 이끄는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 사업부장(사장)이 지난 18일 사내 뉴스룸에서 밝힌 말이다. 노 사장이 자신감을 내비친 갤럭시S23 시리즈가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베일을 벗었다.
언팩(신제품 발표) 행사가 열리기 하루 전날인 지난 1월 31일 샌프란시스코 중심가에서 갤럭시S23 시리즈를 미리 만나봤다. 삼성전자가 이날부터 약 3주간 운영하는 체험 공간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에서였다.
총 4층으로 구성된 이곳에서는 곳곳에 갤럭시S23 기본·플러스·울트라 제품이 놓여 있었다. 메인 색상인 '그린'을 비롯해 △팬텀 블랙 △크림 △라벤더 등 총 4개 컬러 제품으로 구성됐다.
각 층에서 만난 제품 중 주인공은 단연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3 울트라였다.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메인 카메라에 2억 화소가 들어간 만큼 촬영 성능은 돋보였다.
새끼 손가락 (성인 여자 기준)의 절반에 해당되는 크기의 삼성전자 마스코트 인형인 '지누스마스'를 2미터(m) 멀리서 찍고, 클로즈업해도 이미지는 선명했다.
우주 배경의 스튜디오에 나타난 수많은 별들을 2m 거리에서 확대해도 마찬가지였다. 최대 100배까지 피사체 크기를 키울 수 있는 '스페이스 줌' 효과다.
이번 체험공간에 마련된 밤거리 공간을 거닐때는 갤럭시S23 울트라의 '야간 촬영 기능'인 '나이토그래피'가 돋보였다. 지난해 처음 '나이토그래피' 기능이 적용된 갤럭시S22 울트라와 비교했을때도 저조도 촬영에서 노이즈가 훨씬 더 적게 카메라에 담겼다.
이는 이번 제품의 ISP(이미지 신호 처리) 기술에 새로운 인공지능(AI) 솔루션이 적용됐기 때문.
갤럭시S23 울트라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카메라뿐만이 아니었다. 체험 공간 내 1.5층에 놓인 게이밍 존에서 울트라 모델을 통해 '아스팔트'라는 고사양 게임 애플리케이션(앱)을 30분간 해보니, 발열 문제 역시 나아졌다.
지난해 갤럭시S22 출시 직후 'GOS'(게임옵티마이징서비스) 사태로 홍역을 겪은 뒤 AP(스마트폰 두뇌 역할을 하는 비메모리 반도체) 성능을 높이기 위한 의지가 돋보인 부분이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에 퀄컴과 협업해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2세대를 넣었는데, 칩셋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속도는 전작대비 41%까지 향상됐다.
갤럭시S23 울트라는 전면 디스플레이의 엣지 디자인 측면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엣지 구간이 전작 대비 약 30% 정도 감소해 각진 느낌이 두드러졌다. 이를 통해 손으로 기기를 잡았을때 그립감이 나아졌다. 또 디스플레이의 평면 영역이 넓어져 S펜을 글씨를 쓸 때 사용 구간이 더 확대됐다.
많은 변화가 있었던 제품은 갤럭시S23 울트라만 아니었다. 대표적으로 갤럭시S23 기본·플러스 모델은 후면 카메라 디자인이 금속 테두리가 렌즈를 감싸는 '컨투어컷'에서 물방울 형태로 바꼈다.
전작의 경우 울트라 모델에만 '물방울 모양'의 카메라가 들어갔고 나머지는 '컨투어컷'이 적용됐다.
뒷면 카메라를 만질때 거슬리는 '컨투어컷'이 사라지자 디자인이 더 날씬해지고 깔끔한 느낌이 들었다. 또 이와 함께 갤럭시A 시리즈·갤럭시M 기반 이동통신사 전용 휴대전화와 선을 그으려는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중심' 전략이 돋보였다.
그간 막대형(Bar·바)형 스마트폰은 접었다 펼칠 수 있는 폴더블(화면이 접히는) 갤럭시Z 시리즈와 달리 육안상 프리미엄 라인과 중저가형 모델을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워 디자인에 큰 변화가 필요했는데 이같은 점을 짚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체험 공간에서는 언팩의 숨은 조연인 갤럭시북3 시리즈도 만날 수 있었다. △갤럭시북3 울트라 △갤럭시북3 프로 360 △갤럭시북3 프로 등 세가지로 구성됐다.
여기서 가장 고사양 모델은 갤럭시북3 울트라다. 삼성전자가 노트북 제품에 '울트라'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사양 노트북임에도 16.5 밀리미터(mm)의 얇은 두께와 1.79킬로그램(kg)의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을 갖췄지만, 다른 노트북 모델과 비교해 크게 뚜렷한 특징이 없다는 점이 아쉬운 점으로 다가왔다.
물론 갤럭시 스마트폰의 패스워드(PW) 관리 기능인 '삼성패스'와 노트북에서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움직일 수 있는 '삼성 컨트롤' 기능 역시 지원된다. 하지만 애플만의 단단한 생태계를 뚫기에는 반응 속도 측면에서 매끄러움이 덜한 것으로 분석됐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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