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회담 다음날, 서해에 美 공군 전략자산 총출동…북중 동시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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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열린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전략자산이 더 자주 전개될 것이라고 예고한 직후 실제로 그렇게 됐다.
국방부는 "한미 공군은 2월 1일(수) 미 전략자산 전개 하에 2023년 첫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며 "이번 훈련에는 우리 측의 F-35A 전투기와 미 측의 B-1B 전략폭격기 및 F-22·F-35B 전투기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서해 상공에서 시행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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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열린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전략자산이 더 자주 전개될 것이라고 예고한 직후 실제로 그렇게 됐다. 차이가 있다면 이번에는 서해라는 점이다. 국방부는 이 사실을 당일 밤 12시가 넘은 시간에 공개했다.
국방부는 "한미 공군은 2월 1일(수) 미 전략자산 전개 하에 2023년 첫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며 "이번 훈련에는 우리 측의 F-35A 전투기와 미 측의 B-1B 전략폭격기 및 F-22·F-35B 전투기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서해 상공에서 시행됐다"고 밝혔다.
공군 전략자산 전개는 지난해 12월 20일 B-52H 스트라토 포트리스 전략폭격기,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가 한반도에 전개한 지 한 달여만이다. 특히 F-22 랩터는 당시 한국에 4년 6개월만에 왔었고, 이번에 1개월만에 다시 온 셈이다.
하지만 당시에는 제주도 서남쪽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일대, 즉 남해에서 훈련을 했었다. 이번에는 서해다.
오스틴 장관은 지난달 31일 한미 국방장관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 "5세대 전투기 F-22와 F-35, 그리고 항모강습단을 한반도에 전개했었는데, 앞으로 이런 것들을 더 많이 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중국은 이에 대해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즈를 통해 오스틴 장관의 방한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로 인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 불확실성이 더 커지고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 때문에 이번 연합훈련은 북한뿐만 아니라 중국을 견제하려는 목적이 다분하다고 해석된다.
국방부는 "이번 훈련은 작년 한미정상회담과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합의한 바대로 '적시적이고 조율된 전략자산 전개'를 적극 구현하며, '행동하는 동맹'으로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고자 하는 양국의 굳건한 결의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합훈련의 장소가 서해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B-1B 랜서는 핵무기 탑재 기능은 제거됐지만 폭장량이 많고 속도가 빨라, 목표에 순식간에 접근해 폭격을 하고 다시 빠져나올 수 있다. B-52H는 현존하는 폭격기 가운데 가장 많은 폭장량을 자랑하는 기체 중 하나로, 1950년대 실전배치됐지만 개수를 거쳐 아직까지도 현역으로 뛰고 있다. 핵무기 또한 장착 가능하다. F-22는 F-35보다 비행 성능이 우수해 현존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라 불린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말 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 6차 전원회의에서 한국을 '적'으로 규정하고 현 상황을 한미일과 북중러의 '신냉전'으로 규정하며 강경 행보를 예고했고, 김정은 총비서의 동생 김여정 부부장은 지난 27일 담화를 내 미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비난하며 러시아 편을 든 바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이 북한 견제를 명분삼아 서해로 전략자산을 전개한 것은 이러한 구도 속에서 북한뿐만 아니라 중국에게도 경고성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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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형준 기자 redpoin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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