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순, '도돌이표' 광수에 결국 눈물 "그만했으면 좋겠다" ('나는솔로') [Oh!쎈 종합]

[OSEN=최지연 기자] '나는 솔로' 옥순이 광수와 상황극을 하다 눈물을 흘렸다.

1일 방송된 SBS Plus, ENA PLAY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출연자들이 신혼부부 상황극을 하며 마음을 확인한 가운데 옥순이 광수 때문에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제작진은 출연자들에게 "여섯 개의 빈집에서 신혼부부 놀이를 해보라. 이번 선택은 남자 출연자가 하겠다"고 지시했다. 이를 들은 출연자들은 "신혼부부요?", "여러 표 받으면 일처다부제야?”라며 놀랐다.

가장 먼저 영수는 옥순을 찾아 “네가 내 아내였으면 좋겠어. 혹시 나에게 기회 한번 줄 수 있을까?”라고 마음을 표현했고, 옥순은 미소지었다. 옥순은 사전 인터뷰에서 “영수 님과 데이트하고 싶다”고 호감을 표했기 때문.

영수는 "현재로서 다른 분들은 호감이 아닌 걸로 나 스스로 결과가 났다. 옥순은 아직까지 호감인지, 아닌지 정확히 모르겠다. 남은 시간 내에 확신을 가질 수 있다면 현재로선 그게 옥순일 가능성이 높다"라며 인터뷰에서 옥순을 향한 마음을 밝혔다.

이후 옥순을 찾아온 이는 또 있었다. 영철은 “이 걸리는 감정이 좋아하는 감정의 시작일지 단지 신경만 쓰이는 건지 제 마음도 확인하고 옥순 님의 마음도 들어보고 싶다”며 옥순의 집에 두 번째로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광수 또한 옥순을 찾은 것. 앞서 광수는 "이게 맞는 건지 모르겠는데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물음표가 하나 남았다. 극혐 사이가 될 것 같다"면서도 옥순의 마음을 궁금해 했다.

광수는 “에필로그를 쓰기 위해 옥순 님을 선택할 거다. 나의 사랑과 옥순님의 그런 감정들이 예뻤다는 에필로그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옥순의 마지막 남편 역이 되었다.

모두 세 명의 남자와 대면하게 된 옥순은 "여러 사람이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한데 내 인생에서 '여왕벌'은 절대 없다. 일부러 그런 거 다 피하고 다녔다. 나랑 잘 맞는 사람 한 명이면 되지 않나 싶었다. 하지만 마지막 날에 몰리니까 인기가 아니라 부담스러웠다"라며 난처해했다.

이후 광수는 옥순과 일대일 상황극을 할 시간을 가졌다. 광수는 술 마시고 돌아온 남편을 맞는 아내 상황극을 하자고 제안했고, 옥순은 하는 수 없이 이를 받아주었다.

광수가 “옥순이는 의사 표현을 정확하게 전달했다고 생각했지만 나는 ‘이게 무슨 의미지?’ 생각했던 날이 너무 많았다”라고 말하자 옥순은 “다른 분들한테는 옥순과 정리했다고 하던데? 지금 뭘 하자는 거지?”라며 혼란을 느꼈다.

옥순은 이어 “나는 이런 대화 방식이 부담스러운 것 같아. 자기만의 방식을 푸시하는 걸 좋아하는 거야?”라며 “내가 좋게 거절을 했는데도 계속 푸시를 하는 거면 혹시 내 입장을 생각해 봤는지”라는 일침했다.

그러자 광수는 “혹시 이게 강압이나 협박처럼 느껴지면 그만둘게”라고 대답했고, 옥순은 "그만했으면 좋겠어"라고 말했다. 이에 광수는 “기억 몇 개만 남겨줬으면 좋겠어. 얘기 나눠줘서 고맙고, 처음부터 끝까지 다 고마워”라고 대화를 마무리하려 했다.

그러나 옥순은 “도돌이표 같아. 끝난 줄 알았는데 자꾸… 혹시 그런 걸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거야?”라며 "광수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말을 직접적으로 하는 것도 힘든 거라서”라고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광수는 "옥순님 마음은 이미 난도질이 됐다. 내가 너무 칼질을 많이 했다"라며 자책한 후 “마지막으로 얼굴 맞대고 사과하고 싶다”고 제작진에게 알렸다.

/ walktalkunique@osen.co.kr

[사진] '모솔남녀'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