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방문한 교황… 옥외 미사에 100만여명 참석
김동현 기자 2023. 2. 1. 23:44
프란치스코 교황이 1일(현지 시각) 콩고민주공화국에서 가진 옥외 미사에 100만명 이상이 참여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교황이 이날 옥외 미사를 집전한 민주콩고 수도 킨샤사 은돌로 공항엔 전날 밤부터 아프리카 각지에서 교황을 보기 위한 가톨릭 신자들의 행렬이 잇따랐다. AP통신 등 외신은 미사에 참여한 인파가 100만명을 넘은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교황을 태운 차량이 공항 활주로를 달리자, 신자들은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환호했다. 일부 신자들은 교황 사진이 인쇄된 옷을 입었으며, 아이들은 교황의 모습을 보기 위해 폐 비행기 위에 기어오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은 이날 미사에서 “신은 사람들이 타인에게 큰 마음의 사면을 내리는 용기를 내길 원한다”며 “이를 통해 우리는 증오와 회한, 모든 억울함과 적개심의 흔적들을 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최근 광물이 풍부한 민주콩고 동부 지역에서 무장단체들 간 분쟁이 벌어지는 것에 대해 우려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교황은 오는 2일 마르티르스 경기장에서 민주콩고 청년들과 전도사 등을 상대로 연설을 하고, 신부·수도사·신학생 등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바티칸 통계에 따르면, 민주콩고 인구 1억500만명 중 절반가량이 가톨릭 신자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이승기에게 돈 받아야지” 임영규, 사위 팔아 2억 사기 의혹
- 美 SEC, 이더리움 ETF 부분 승인… 비트코인 이후 5개월만
- [Minute to Read] S. Korean government to invest over 20tn won for boosting semiconductor sector
- 美 버지니아주 첫 한인 연방 판사 “무거운 직책, 감사하게 임하겠다”
- 치매에 걸려 미운 자식에 재산 뺏길까 걱정돼서 한 일
- 편백으로 찜요리를 한 후 집밥의 맛과 영양에 생긴 변화, 특가 공구
- 입맛 없을 때 물에 밥 말면 찰떡궁합, 고추장 굴비
- “MP3로 연 매출 1000억원 넘었지만, 다 갖다 버리고 나서 생긴 일”
- 힘 빼도 단단한 그립, 비거리 늘려주는 ‘특허’ 골프 장갑
- “美부통령 후보 섀너핸, 마약파티 중 머스크와 몇시간 사라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