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위계층도 난방비 지원…가스요금 59만 원 할인

신지수 2023. 2. 1.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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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급등하는 난방비로 인한 불만이 속출하자 정부가 지원책을 내놓은 지 일주일도 안 돼 다시 추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에너지바우처 대상이 아닌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도 가스 요금을 59만 원가량 할인해 주는 내용입니다.

신지수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원룸에서 혼자 사는 40대 기초생활 수급자.

한달 수급비가 60만 원 남짓인데 12월 가스요금으로만 9만 원 넘게 내야 했습니다.

에너지바우처는 수급자 중에서도 노인이나 장애인 등에게만 지급돼 혜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기초생활수급자 : "나도 이걸(에너지바우처) 신청해서 되면 생활고에서 조금 여유가 있겠구나 이런 생각을 했죠. 해당이 안 돼 가지고 속은 상하더라고요."]

이 씨처럼 에너지바우처 대상에서 소외됐던 기초생활수급자 54만 여 가구가 가스요금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생계·의료 수급자, 주거형 수급자, 교육형 수급자 등 모든 기초수급자가 해당됩니다.

기존에 받던 할인 요금에다 추가 지원 요금을 더해 모든 취약 계층이 가스요금 59만 2천 원을 감면 받습니다.

지원 대상엔 차상위계층까지 포함됐습니다.

31만 9천여 가구가 역시 59만 2천 원을 똑같이 지원 받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오는 3월까지 넉 달간 사용한 도시가스 요금을 할인 받는 방식입니다.

최대 168만 7천여 가구가 이번 혜택을 받을 걸로 추산되는데, 다만 열요금이 부과되는 지역난방 가구는 할인을 받지 못합니다.

[지역난방 사용 기초생활수급자/음성변조 : "지역난방은 (요금 할인이) 안 되더라도 에너지바우처를 받으면 되는데 그것까지 안 돼서 그런 거죠. 혜택을 주는 것같이 얘기를 하면서 아니니까 그게 속상한 거예요."]

정부는 취약계층에 우편과 전화 등으로 신청 방법을 알리고 가스 검침원이 각 가정을 방문해 제도를 홍보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에너지바우처 신청이 누락되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사회보장정보시스템도 손 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한찬의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신지수 기자 (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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