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이렇게 될 줄은”…아파트 분양 초기계약률 추락
전년 동기대비 80%P 하락
1월 전국 1순위 청약 0.3대1
1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의 초기 분양률은 20.8%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00%) 대비 79.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통계 발표가 시작된 2015년 3분기 이후 최저치다.
초기 분양률 통계는 HUG의 주택분양보증을 받은 민간 아파트를 대상으로 분양 실시 직후 3개월간 계약 체결 가구 수 대비 총 분양 가구 수를 뜻한다. 이번 조사는 발표 직전인 2022년 3분기 분양된 민간 아파트를 대상으로 했다.
청약 경쟁률도 곤두박질 치고 있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직방이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1순위 청약 경쟁률은 0.3대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월 청약 경쟁률이 12.6대 1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청약 수요가 급감한 것이다. 지난달 분양을 실시한 충남 서산시 서산해미아이에듀타운은 1순위 청약 미달률이 96.3%에 달했다. 전북 익산 ‘익산부송데시앙’의 1순위 청약 미달률도 83.5%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주택을 분양받으려는 수요가 급감하며 미분양 주택이 늘어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미분양 주택 수는 6만 8107가구로 전월(5만8027가구) 대비 17.4% 증가했다. 다만 정부는 1·3대책에 따른 규제 완화 효과를 예의주시 하며 추가 대책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분양 주택 수 증가세는 장기 추세선을 벗어났지만, 악성 미분양인 준공 후 미분양은 아직 적어 추이를 살피며 필요시 대책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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