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told] 체흐, 루이스, 윌리안, 그리고 조르지뉴

김희준 기자 2023. 2. 1.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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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르 체흐, 다비드 루이스, 윌리안이 지나왔던 길을 밟는다.

조르지뉴가 아스널 이적을 확정지었다.

아스널은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탈리아의 국가대표 조르지뉴가 첼시에서 아스널로 합류했다. 143번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른 조르지뉴는 클럽과 대표팀의 방대한 경험을 가지고 우리와 함께 한다"라고 발표했다.

그리고 조르지뉴가 아스널에 당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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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페트르 체흐, 다비드 루이스, 윌리안이 지나왔던 길을 밟는다. 조르지뉴의 아스널행은 어떤 결과를 낳을까.


조르지뉴가 아스널 이적을 확정지었다. 아스널은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탈리아의 국가대표 조르지뉴가 첼시에서 아스널로 합류했다. 143번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른 조르지뉴는 클럽과 대표팀의 방대한 경험을 가지고 우리와 함께 한다”라고 발표했다.


조르지뉴는 첼시에서 장단점을 모두 드러냈던 선수다. 좋은 상황판단과 정확한 패스 공급으로 빌드업의 중심이 되었지만, 압박에 취약하고 스피드가 느려 상대의 공략 지점이 되기도 했다.


그래도 아스널은 경험을 믿었다. 조르지뉴는 상기한 단점에도 첼시에서 꾸준히 주전으로 살아남은 선수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 역시 “조르지뉴는 지능, 리더십 그리고 엄청난 프리미어리그와 대표팀 경험을 갖춘 미드필더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젊은 선수를 선호하는 아르테타 감독에게 이번 이적은 생소한 일이다. 조르지뉴는 31세로 이미 전성기를 지나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아르테타 감독 부임 이후 두 번째로 나이가 많은 영입생이다.


공교롭게도 ‘최고령 이적생’도 첼시에서 건너왔다. 바로 윌리안이다. 윌리안은 2020-21시즌 첼시에서 아스널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나이는 32세로 선수단에서도 루이스 다음으로 나이가 많았다.


사실 이 영입은 실패에 가까웠다. 이미 첼시에서도 전성기보다 떨어진 기량을 보여주던 윌리안은 아스널에서 재기에 실패했다. 윌리안의 부진과 함께 아스널도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했으며, 윌리안은 쫓겨나듯 자유계약으로 브라질 코린치안스로 떠났다.


말년에 아스널로 온 첼시 선수가 반드시 실패했던 것은 아니다. 2014-15시즌에는 첼시의 믿음직한 수문장이었던 페트르 체흐가 아스널로 건너왔다. 런던에 살고 싶다는 ‘리빙 레전드’의 의사를 존중한 첼시의 배려였다.


체흐는 아르센 벵거 감독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세 시즌 간 아스널의 주전 골키퍼로서 리그 103경기 39 클린시트로 괜찮은 활약을 펼쳤다. 다만 2017-18시즌에는 기량이 현저히 떨어진 것이 눈에 보일 정도였고, 벵거 감독의 퇴임 이후에는 주전에서 밀려났다.


루이스도 마찬가지다. 루이스는 2019-20시즌 아스널로 이적해 곧바로 팀에 녹아들며 팀의 후방을 지켰다. 첼시 시절부터 지적되던 다소 공격적인 수비에도 아스널의 ‘믿을맨’은 루이스뿐이었다. 그 다음 시즌에도 성적과 별개로 훌륭한 리더십으로 팀의 구심점 역할을 맡아 아르테타 감독의 신임을 받은 선수였다.


그리고 조르지뉴가 아스널에 당도했다. 조르지뉴 역시 앞선 선수들처럼 첼시에서 재계약과 관련해 의견 차이를 보인 끝에 또 다른 런던 클럽으로 이주했다. 주로 교체로 출장할 예정이지만, 알베르 삼비 로콩가가 임대로 팀을 떠나고 모하메드 엘네니가 부상인 상황에서 조르지뉴가 백업 역할을 잘 수행해줘야 한다. 조르지뉴는 윌리안과 체흐의 사이에 놓여있다.


사진= 아스널 공식 SNS, 게티이미지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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