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伊 개봉 앞두고 박찬욱 회고전·플래시몹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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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미국 아카데미상 국제영화상 최종 후보에서 탈락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탈리아에서 관객몰이에 나선다.
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매체 보도에 따르면 '헤어질 결심'은 현지 영화사 럭키레드의 배급망을 타고 오는 2일 이탈리아 전국 스크린에서 개봉한다.
럭키레드는 영화 '헤어질 결심'이 아카데미상 국제영화상 최종 후보에 오르지 못해 아쉽지만, '박찬위크'에 대한 이탈리아 현지의 관심이 뜨거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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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미국 아카데미상 국제영화상 최종 후보에서 탈락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탈리아에서 관객몰이에 나선다.
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매체 보도에 따르면 '헤어질 결심'은 현지 영화사 럭키레드의 배급망을 타고 오는 2일 이탈리아 전국 스크린에서 개봉한다. 대부분 이탈리아어 더빙으로 상영되지만, 일부 극장에선 한국어 원어로 관람할 수 있다.
현지 배급사 럭키레드는 '헤어질 결심'의 아카데미상 국제영화상 수상을 예견해 개봉 일자를 2월 초로 잡았다. 수상 결과를 흥행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국제영화상 도전은 불발로 끝났다.
'헤어질 결심'은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고, 영국아카데미(BAFTA)와 미국 골든글로브 등에서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른 작품이라 아카데미상에서도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럭키레드는 아카데미상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헤어질 결심'의 현지 홍보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박찬욱 감독의 회고전 '박찬위크'(Park Chan Week)는 1월 23∼30일 이탈리아 전역 12개 도시(로마, 밀라노, 피렌체, 토리노, 볼로냐, 나폴리, 제노바, 베르가모, 모데나, 피아첸차, 레지오 에밀리아, 우디네)에 위치한 14개의 상영관에서 진행됐다.
상영된 작품은 '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 '아가씨', '친절한 금자씨',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박쥐', '스토커'다.
럭키레드는 영화 '헤어질 결심'이 아카데미상 국제영화상 최종 후보에 오르지 못해 아쉽지만, '박찬위크'에 대한 이탈리아 현지의 관심이 뜨거웠다고 전했다.
1월 30일에는 영화 '헤어질 결심' 특별시사회 참석자 150명이 로마 에우르 지구에 위치한 이탈리아 문명궁 앞에서 플래시몹을 선보였다.
'헤어질 결심' 포스터 이미지가 그려진 우산을 펼쳐 영어로 'Decision To Leave' 글자 모양을 형상화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럭키레드는 박찬욱 감독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린 영화 '올드보이'의 이탈리아 배급을 맡기도 했다.
'헤어질 결심' 개봉 하루 전날인 이날 로마 콰트로 폰타네 극장에서 영화 시사회가 진행된다.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은 시사회에 참석하는 관객들을 대상으로 한국 관광 사진전과 한식 시식 행사를 진행하며 한국 문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문화원은 지난해 10월 26일 '로마 한국주간'을 계기로 럭키레드와 함께 이탈리아에서 영화 '헤어질 결심'을 최초로 상영하는 특별상영회를 개최한 바 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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