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청소년선수권대회, 2024년 춘천 개최
내년 춘천에서 2024년 세계태권도청소년선수권대회가 개최된다.
세계태권도연맹(WT)은 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임시 집행위원회에서 춘천을 2024년 WT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개최지로 선정했다.
이번 유치전에서 춘천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사라예보, 홍콩과 경쟁했다.
이 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2004년 순천 이후 20년 만이자 두 번째다. 2024년 세계품새선수권대회는 단독으로 유치 신청한 홍콩에 돌아갔다.
이날 집행위원회는 오는 8월 18일부터 24일까지 세계태권도비치선수권대회, 옥타곤 다이아몬드게임, 세계시범단선수권대회를 춘천에서 개최하는 것도 승인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러시아를 돕는 벨라루스 선수들에게 2024년 파리 올림픽에 중립국 소속으로 참가할 길을 사실상 열어준 가운데 WT도 IOC와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WT는 “집행위원회는 모든 선수의 권리를 차별 없이 존중하겠다는 IOC 입장에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하고, 파리 올림픽 선발전을 포함한 WT 대회에 엄격한 조건 아래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중립국 선수 신분으로 참가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드는 데 IOC와 지속해서 논의,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집행위원회 회의 직전에는 지난달 독일에서 별세한 고의민 대사범과 호주의 필립 콜스 IOC 명예위원 겸 전 WT 부총재를 기리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다음 WT 집행위원회는 세계선수권대회가 개최되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5월 28일 열릴 예정이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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