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윤계 천하람, 당대표 출마할 듯
최고위 나선 김용태 후원도 맡아
국민의힘 비윤계인 천하람(37)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3·8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항상 선거는 차선이나 차악을 뽑지 않고 최선을 뽑아야 한다”며 “그래야 후회가 없다. 명심하자”는 글을 올렸다. 당 관계자는 “천 위원장을 지지해달라는 뜻일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 측 인사는 “천 위원장이 당대표 후보 4명이 경쟁하는 본선에 올라 1차 투표에서 유의미한 득표를 하면 1·2위가 맞붙는 결선투표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애초 이 전 대표는 김기현, 안철수 의원 양강 구도로 짜인 당대표 선거전에서 별다른 역할을 하지 않으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비윤계인 천 위원장이 출마 쪽으로 마음을 굳히자 이를 계기로 ‘친이준석계’ 인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공개 활동을 재개하는 양상이다. 천 위원장도 이 전 대표처럼 30대에 의원 경험이 없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일반 최고위원에 출마한 김용태 전 청년 최고위원의 후원회장도 맡았다. 이 전 대표는 4명을 뽑는 일반 최고위원으로는 김용태 전 최고위원과 허은아 의원, 1명을 뽑는 청년 최고위원으로는 이기인 경기도의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 전 최고위원과 허 의원 등은 이 전 대표와 가깝다.
이 전 대표는 전날 밤 페이스북에선 이달 중 책을 내고 전국을 돌며 지지자들과 만나겠다고도 밝혔다. 이 전 대표가 직접 쓴 ‘거부할 수 없는 미래’(가제)에는 그가 생각하는 정치·정당·정책 혁신 방안과 선거 승리 전략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가 겪은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평가도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 측 인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해서는 직접적인 인물평이 들어가기보다 같이 선거를 치르면서 겪었던 일화가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전당대회 이후에는 영·호남을 오가며 학생들을 상대로 교육 봉사를 하는 방안도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적으로 활동할 공간이 열리기 전까지 지역에서 일종의 ‘야학 운동’을 하며 바닥 민심을 다지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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