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는 웃는다…’8200억’ 쓰고도 FFP 준수할 수 있는 ‘3가지 이유’

김희준 기자 2023. 2. 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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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는 웃고 있다.

첼시는 겨울에만 2억 8,800만 파운드(약 4,368억 원)를 사용했고, 이번 시즌을 통틀어 5억 4,000만 파운드를 넘는 금액을 이적시장에 쏟아부었다.

이는 첼시에 1억 1,900만 파운드(약 1,805억 원)의 여유분을 제공했다.

첼시는 이미 타미 에이브러햄, 피카요 토모리 등이 세리에 A로 넘어가며 6,000만 파운드(약 910억 원)가 넘는 수익을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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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첼시는 웃고 있다. 약 5억 4,000만 파운드(약 8,189억 원)를 쓰고도 재정적 페어플레이(FFP)를 준수할 수 있을 예정이다.


첼시가 엔조 페르난데스까지 품었다. 첼시는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페르난데스는 블루스가 됐다! 아르헨티나 출신 미드필더는 벤피카에서 첼시로의 이적을 완료했다”라고 발표했다.


간절함이 통했다. 1월 초 한 차례 영입에 실패했던 첼시는 이적시장 막판 페르난데스의 바이아웃을 지불했다. 총 1억 2,100만 유로(약 1,621억 원)로 기존 1위였던 맨체스터 시티의 잭 그릴리시(1억 1,750만 유로, 약 1,574억 원)까지 뛰어넘었다.


한편으로는 의문도 든다. 첼시는 겨울에만 2억 8,800만 파운드(약 4,368억 원)를 사용했고, 이번 시즌을 통틀어 5억 4,000만 파운드를 넘는 금액을 이적시장에 쏟아부었다. 아무리 토트 보엘리 구단주의 재력이 있다고 쳐도 일정 이상의 금액을 넘어서는 안 되는 FFP 위반이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그러나 첼시는 웃고 있다. 이미 FFP 규정을 준수할 수 있는 여러 토대를 마련했다. 교활한 토끼처럼 세 가지 굴을 파놨다.


영국 ‘텔레그래프’가 이를 분석했다. 첫째는 장기 계약을 통한 분할 지불이다. 유럽축구연맹(UEFA)는 이적료와 관련해 계약 기간 전반에 걸쳐 분산되도록 허용하고 있다. 미하일로 무드리크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그는 8,800만 파운드(약 1,335억 원)에 영입됐지만 8년 6개월의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연간 1,100만 파운드(약 167억 원) 수준으로 계산된다.


다만 이번 겨울이 끝나면 이러한 편법은 통하지 않을 예정이다. UEFA는 첼시의 사례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이적료가 분할되는 기간을 최대 5년으로 정할 계획이다.


둘째로 “지난 몇 년의 성공”을 들 수 있다. 첼시는 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이었고, 이어진 슈퍼컵에서도 트로피를 들었다. 이는 첼시에 1억 1,900만 파운드(약 1,805억 원)의 여유분을 제공했다. 또한 올해까지는 구단의 한 해 수익의 70%가 아닌 90%를 선수 임금과 이적료 등으로 쓸 수 있는 행운도 따랐다.


세계 최고의 아카데미 자원들도 폭풍 영입에 도움을 준다. 첼시는 이미 타미 에이브러햄, 피카요 토모리 등이 세리에 A로 넘어가며 6,000만 파운드(약 910억 원)가 넘는 수익을 벌어들였다. 코너 갤러거, 루벤 로프터스-치크, 칼럼 허드슨-오도이 등 다음 후보군도 충분하다. 영입료 0원의 유망주들을 값비싸게 판매하는 것은 첼시가 기대하는 또 하나의 탈출구다.


사진=게티이미지, 첼시 공식 SNS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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