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의 개별사건 언급’…고민정 “정치권으로 넘어오려는 것” 주장

박준희 기자 2023. 2. 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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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고민정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언론 등을 통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사건 등 개별사건에 대해 의견을 언급하는 것에 대해 "정치권으로 넘어오려고 하는 것"이라고 1일 주장했다.

고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한 장관이 수사 중인 사건에 관한 의견 질문에 왜 답을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정치에 대한 뜻이 없다면 그런 발언들을 굳이 할 이유도 없고 할 필요도 없고 할 마음도 안 들었을 텐데 이제 (정치권에 나설) 시기만 보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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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정계진출 가능성’ 질문에
“나설 시기만 보고 있는 것” 분석
개별 사건 관련 질문에 韓의 답변
“이미 장관자격 상실했다고 생각”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고민정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언론 등을 통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사건 등 개별사건에 대해 의견을 언급하는 것에 대해 “정치권으로 넘어오려고 하는 것”이라고 1일 주장했다.

고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한 장관이 수사 중인 사건에 관한 의견 질문에 왜 답을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정치에 대한 뜻이 없다면 그런 발언들을 굳이 할 이유도 없고 할 필요도 없고 할 마음도 안 들었을 텐데 이제 (정치권에 나설) 시기만 보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고 의원은 또 ‘한 장관이 다음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이미 그 마음은 진작부터 먹고 있지 않았을까”라며 고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에 출마하면 어떻겠냐는 질문에 “환영한다”고 답했다.

앞서 한 장관은 이 대표가 추가 검찰 출석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대선 패자로서 오라고 하니 또 가겠다’고 한 언급을 한 것에 기자들의 질문을 받자 “대선에 이겼으면 사건을 뭉갰을 것인가. 표 받는다고 있는 죄가 없어지면 그건 민주주의가 아니다”는 반론을 꺼냈다. 이외에도 한 장관은 개별 사건에 관한 의견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을 피하지 않고 답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고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한동훈이라는 분은 장관으로서 자격을 이미 상실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나 법무부 장관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한편 위례신도시·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등으로 검찰에 추가 출석 조사를 받겠다고 밝힌 이재명 대표에 대해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될 경우 ‘이 대표 체제를 불안해하는 민주당 의원들이 많아서 가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이 어떤 판단을 내릴까는 진짜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저조차도 이게(체포동의안이) ‘무조건 100% 부결될 것이다 혹은 무조건 가결될 것이다’라고 단언하기가 참 어렵다”며 “왜냐하면 의원들은 판단할 것이다, 과연 이재명 체제로 가는 것이 총선에 도움이 될 것인가”라고 설명했다.

특히 고 의원은 이 대표가 체포될 경우 당에 대해 당원들의 비판이 가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했다. 고 의원은 “만약에 (가결이 되면) 이 대표를 체포가 될 수 있게끔 우리가 돕는 것이지 않나. 그랬을 때 우리가 겪을 일은 또 어떤 것인가”라며 “아마 만약에 가결이 될 경우에는 민주당에 대한 심판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이어 “민주당의 그 판단에 대해서 민주당 당원들은 물론이거니와 당에 대한 심판이 일단 첫 번째로 큰 물결로 다가올 것”이라며 “이재명 체제가 무너지면 그럼 누가 대표가 될 것인가는 안개 속에 있다. 다시 당을 안개 속으로 밀어 넣는 게 우리 당으로서는 좋은 것인가라는 계산을 굉장히 많이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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