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뽁뽁이’ 두르고 비닐 겹겹이…한 줌 온기라도 샐까 봐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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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10만원 정도였던 난방비가 이번에는 29만원 정도 나왔어요."
기록적인 한파와 겹친 에너지 비용 상승에서 비롯된 '난방비 폭탄'이 서민들을 놀라게 한 가운데 1일 정부는 난방비 지원 대상을 차상위계층으로까지 확대하는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기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총 201만8천가구 가운데 도시가스 이용 가구가 83.6%로, 최대 168만7천여가구가 난방비 지원 대상일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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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10만원 정도였던 난방비가 이번에는 29만원 정도 나왔어요.”
기록적인 한파와 겹친 에너지 비용 상승에서 비롯된 ‘난방비 폭탄’이 서민들을 놀라게 한 가운데 1일 정부는 난방비 지원 대상을 차상위계층으로까지 확대하는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기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총 201만8천가구 가운데 도시가스 이용 가구가 83.6%로, 최대 168만7천여가구가 난방비 지원 대상일 것으로 추산된다.
이날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서 만난 한 주민은 “창신동에서 10년을 살았는데 수도관이 언 건 처음”이라며 “아들집 수도관이 설 이후 찾아온 한파에 두 번 얼어 내가 직접 창문에 방풍 비닐을 붙였다”고 말했다. 이 주민이 말한 집에 가보니 커다란 창문들이 테이프와 나사, 방풍 비닐로 꼼꼼하게 막혀있었다. 창문 안쪽에는 단열 효과가 있다는 ‘뽁뽁이’ (에어캡)도 붙어있었다.
이 집 외에도 주택이 밀집해있는 창신동 곳곳에서 방풍 비닐로 덮여있는 창문을 보기는 어렵지 않았다. 1층부터 옥상으로 이어지는 계단 통로로 들어오는 바람을 막으려 건물 외벽에 비닐을 부착한 주택도 보였다. 혹독하게 이어지는 겨울 속 한줌의 온기라도 지키기 위한 노력들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현장의 사진을 모아본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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