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리바운드에 결정적 자유투까지’ 이집트 왕자, 기사단 골밑 폭격

잠실학생/최창환 2023. 2. 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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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LG의 역사를 새롭게 쓰는 외국선수가 될지 모를 일이다.

'이집트 왕자' 아셈 마레이(LG)가 골밑을 지배, SK를 무너뜨렸다.

선발 출전한 마레이는 33분 28초 동안 19점 22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 LG의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마레이는 무려 22리바운드를 따내며 LG의 골밑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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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최창환 기자] 어쩌면 LG의 역사를 새롭게 쓰는 외국선수가 될지 모를 일이다. ‘이집트 왕자’ 아셈 마레이(LG)가 골밑을 지배, SK를 무너뜨렸다.

창원 LG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75-72로 승리했다. 3연승을 이어간 LG는 1위 안양 KGC와의 승차를 2경기로 줄였다.

이관희(20점 3점슛 5개 3리바운드)의 화력과 더불어 마레이의 골밑장악력이 빛난 일전이었다. 선발 출전한 마레이는 33분 28초 동안 19점 22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 LG의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야투(9/17)는 난조를 보였지만, 자밀 워니에 맞선 골밑장악력만큼은 돋보였다. 마레이는 무려 22리바운드를 따내며 LG의 골밑을 지켰다. 22리바운드는 마레이의 개인 최다 리바운드 타이 기록이었다. 지난 시즌 포함 SK와의 경기 전까지 5차례 22리바운드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승부처인 4쿼터에 무려 9리바운드를 따내며 LG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결정적인 자유투까지 성공시켰다. LG가 74-72로 앞선 4쿼터 막판. 파울작전을 준비한 SK는 마레이가 공을 잡는 순간을 기다렸다. 마레이의 자유투 성공률이 크게 떨어진 점을 간파한 수비였다.

이날 전까지 마레이의 자유투 성공률은 54%에 불과했다. 지난 시즌(52.5%)에 비하면 소폭 상승한 수치였지만, 여전히 안정감이 떨어지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마레이는 1구를 성공, LG에 3점 차 리드를 안겼다. 비록 2구는 실패했지만, 경기 종료 4초가 남았을 때 2점과 3점은 대단히 차이가 큰 격차다. 결국 연장을 노린 김선형의 3점슛은 림을 외면했다.

조상현 감독은 마레이의 경기력에 대해 “워니 수비를 1대1로 맡기겠다고 했다. 헬프디펜스는 많이 안 할 거라고 했는데 경기 초반 워니의 컨디션이 워낙 좋았다. 탑에서 파생되는 옵션이 너무 많고 좋았다. 걱정했지만 후반에는 확실히 막아줬다. 워니 이외의 선수들을 막자고 했는데 그게 잘 이뤄진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슛 거리가 길지 않고, 자유투 성공률이 떨어진다는 분명한 단점은 있다. 하지만 마레이는 지난 시즌 13.5리바운드로 이 부문 1위에 오른 데 이어 올 시즌 역시 1위(12.7리바운드)에 올라있다.

“리바운드를 제압하는 자가 경기를 지배한다.” 최근 개봉,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원작에서 나온 명대사 가운데 하나다. 리바운드로 경기를 지배하는 마레이. ‘이집트 왕자’는 LG가 지닌 무관의 한을 풀어줄 수 있을까.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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